지난달 47.9% 증가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항공 여객 수는 1058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했다. 이는 1월 기준 역대 최고 수치이며 월 여객 기준으로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 중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늘어난 802만 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공항 국제선 여객도 같은 기간 47.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관계자는 “겨울방학 기간에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났고 저비용항공사의 노선, 공급좌석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사드 여파로 급감했던 중국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 점도 여객 수 최고치 달성에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중국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138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은 0.6% 소폭 증가한 255만 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운항 수와 공급 좌석이 각각 3.7%, 2.8% 늘면서 여객 수 또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소비패턴 변화, 혼자 여행 족 증가, 중국노선 회복세, LCC의 중거리노선 확대 등 긍정적 요인을 통해 올 상반기 항공여객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세계경기 변동성과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등 경제동향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