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부터

경주시는 내달 4일부터 감포, 양남, 양북지역 20개 오지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행복택시’를 시범 운영키로 했다. 사진은 경주시청사 전경
경주시가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요금 일부를 지원하는 ‘행복택시’를 시범 운행키로 했다.

경주시는 시내버스 미운행 읍면 지역 주민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공공형택시인 ‘행복택시’ 운행사업을 다음달 4일부터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복택시 운행지역은 감포·양남·양북 지역 20개 오지마을로, 이들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택시 운행 사업은 벽·오지 마을로서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거나 버스정류장까지의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의 이용이 어려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대상 주민들은 1인당 시내버스 일반요금 1300원을 내고 택시를 이용해 읍·면 소재지와 대상마을을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상마을 주민들이 시에서 교부하는 탑승권을 이용해 택시를 이용하고 탑승권 1매와 각자의 이용요금을 내면, 행복택시 운행사업자는 이를 시에 제출해 손실 요금에 대한 보조금을 수령하게 된다.

시는 올 한 해 동안 행복택시를 20개 시범마을에서 운영 후 주민 만족도 조사 및 개선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 읍·면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도로여건의 미비 등으로 시내버스가 운행하지 않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겪던 주민들이 행복택시 이용으로 의료시설 이용 등 교통편의 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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