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지난해 국가기념일이 된 이번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우동기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 등 15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2·28 민주운동에 참여한 대구의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석해 선배들의 공적을 기렸습니다.

행사에서는 ‘2·28 대구,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주제로 뮤지컬 배우들이 2·28민주운동이 일어난 1960년 당시 상황을 재현했습니다.

또 2·28민주운동 당시 작성됐지만 안타깝게 불에 타 사라져버린 ‘대구고등학교 결의문’을 만든 경북사대부고 출신 최용호(76) 선생이 후배 학생들과 새로 작성한 결의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결의문에는 2·28 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커다란 힘으로 나아갈 의지를 담았습니다.

기념식 후 참석자들은 중앙네거리를 거쳐 2·28기념중앙공원까지 1.3㎞ 구간에서 2·28 재현 행진을 벌였습니다. 이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민주의 횃불 점화식도 진행했습니다.

한편 2.28민주운동은 1960년 대구 고등학생들이 자유당 정권 독재와 부정선거에 맞서 일으킨 해방 후 최초의 학생 민주화 운동으로 3·15 마산의거와 4·19혁명의 도화선 역할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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