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컨설팅 등 영업 맡겨 시너지 효과 기대

대구은행이 일정한 자격을 갖춘 금융인 출신 5060세대에게 재취업 기회를 준다.
대구은행(은행장 김태오)은 퇴직 직원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영업권역 확대 등을 위한 기업영업추진 전문역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채용은 ‘움직이는 모바일 지점’의 형태로 개인, 혹은 2인이 금융 컨설팅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영업 인원을 모집한다. 기업영업이나 영업점장 경험이 3년 이상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5060 신중년 세대 재취업 기회를 제공해 은퇴 세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점이 뜻깊다.

수도권 지역과 부산·울산·경남, 대전·세종 지역 등 총 3가지 권역에 대한 기업영업추진 개별전문직을 모집하며, 지원 자격은 각 권역별 기업영업과 영업점장 경험을 3년 이상 보유하거나 영업점 근무경험이 있는 1금융 기관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영업점장 퇴직자 중 한 가지 요건을 보유하면 된다. 학벌과 성별, 나이 제한 없이 대구은행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물은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수도권 지역 채용은 개인 또는 팀(2인 1조)으로 지원이 가능하며 팀 지원자 전원 최종 합격 시 한 팀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2명이 한 조가 돼 기업 지원에 확실히 힘이 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을 방문해 대출(PF포함)과 수신, 신용카드와 수익증권, 퇴직연금 등 기업 아웃 바운드 영업 전반을 담당한다. 최초 계약 기간은 1년이며 이후 6개월 단위 재계약이 이루어진다.

모집 기간은 이달 27일부터 3월 12일까지이며, 대구은행 홈페이지 공고란에 첨부된 입행 지원서를 이메일(insa@dgbfn.com)으로 개별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에 한해 개별 합격 여부를 전달하며, 향후 1차 면접과 신체검사, 2차 면접을 거쳐 4월 중 최종 선발하게 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은행 홈페이지(www.dgb.co.kr)에 게재된 채용 공고란을 참고하면 된다.

김태오 은행장은 “경영일선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적 약자인 중소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면서 이 제도가 정착되면 추가 채용 및 확대를 통해 전국구 은행으로 거듭나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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