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개학연기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 따른 학부모 불안해소

2일 포항교육지원청이 상황실에서 일부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에 대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일부 사립 유치원의 무기한 개학 연기에 따른 학부모 불안 해소를 위해 교육당국이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석)은 2일 오전부터 지원청 상황실에서 일부 사립유치원 무기한 개학 연기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갖고, 지역 원아들을 위한 임시 돌봄 서비스 대책을 마련했다.

포항지역 54개 사립 유치원 중 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9개원이 개학 연기 의사를 밝혔으며 10개원이 무응답 유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무응답 유치원과 아직 명확하게 입장을 정하지 않은 유치원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최대 40개 유치원이 개학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지원청은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부모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2일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개학을 연기하거나 연기 여부를 밝히지 않은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임시 돌봄 신청을 받는다. 포항교육지원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의 신청서를 작성해 유초등교육과(288-6731~2), 팩스(288-6720), 이메일(hyanghee@gyo6.net)로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 접수도 가능하다.

지원청은 공설단립유치원과 병설유치원을 이용해 개학이 연기된 유치원 원아들을 수용하고, 부족할 경우 포항시청 자치과 및 여성출산보육과의 협조를 받아 국공립 어린이집 시설 등과도 연계해 임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사립유치원 맞벌이학부모 자녀 돌봄 대책 전담반’을 가동해 4일 공립단설유치원과 병설유치원에 분산 배치된 사립유치원 원아들의 돌봄 제공 현황을 점검·지원할 계획이다. 동시에 무기한 입학식 연기를 강행하고 있는 사립 유치원에 대해서는 4일 정상 개원 및 수업 여부를 확인해 미실시된 유치원에는 시정조치를 내리고 법령에 따라 엄정 대처할 예정이다.

김영석 교육장은 “이번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 강행에 따른 미돌봄 유아 발생을 막고 안전한 기본 돌봄을 지원해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시와 경찰 등 관계 기관 협조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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