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공대 박철민 교수 연구팀, 대량생산 가능성 커 다양한 활용 기대

▲ 이승수 연구원(제1저자). 금오공대
금오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전지신소재연구실 박철민 교수(43) 연구팀이 ‘버려지는 폐유리의 재활용을 통한 고용량 리튬 이온 이차 전지용 음극 소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일 금오공대에 따르면 박 교수 연구팀은 매우 간단한 고체합성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폐유리를 실리콘계 나노 복합체로 제조했으며, 이를 리튬 이온 이차전지의 음극 소재로 적용해 고용량 리튬 이온 이차전지를 개발했다.

간단한 방법으로 실리콘계 나노 복합체 소재를 제조하기 때문에 대량 생산 및 상업화 가능성이 크며, 제조된 실리콘계 나노 복합체 소재는 현재 상용화 중인 흑연 음극보다 우수한 용량을 가져 전기화학 성능 또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 고용량 리튬 이온 이차 전지용 음극 소재의 다양한 활용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교수는 “이번 성과는 친환경적인 측면에서 버려지는 폐유리의 재활용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새로운 이차전지 시스템과 고용량 리튬이온 전지 전극소재 개발 등 차세대 산업 동력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금오공대 석사과정 이승수 연구원(29· LG 화학기술연구원)이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친환경과학 부문 최상위급 SCI 학술지인 ‘Green Chemistry’ 온라인판 2월호에 ‘Facile conversion of waste glass into Li storage material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및 중점연구소 지원사업과 금오공대 ICT 융합특성화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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