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 예선 1차전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 격돌
조현우 vs 토이보넨 등 키플레이어간 흥미로운 맞대결 눈길

대구FC가 멜버른 빅토리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른다.사진은 사전 기자회견 모습.
대구FC가 멜버른 빅토리 상대로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5일 멜버른 AAMI파크에서 열리는 멜버른 빅토리와의 ACL 1차전에서 격돌한다.

K리그1 개막전에서 대구는 지난해 챔피언 전북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의 장점인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이 먹혀 들었으며 에드가와 세징야는 시즌 첫 골을 합작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이 기세를 호주의 강호 멜버른과의 경기에도 이어간다는 각오다.

멜버른은 여러 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며 ACL 경험도 풍부하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부진한 것은 대구로서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멜버른은 ACL에서 한국팀을 14차례 만나 지난 2008년 전남전 승리 외에는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도 대구로서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다만 대구도 첫 ACL 진출인 만큼 평소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안드레 대구 감독도 현지 기자회견에서 지도자로서 ACL을 처음 경험한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 중국에서 아시아 무대를 경험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조언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기에 한국을 대표해 ACL에 진출한 만큼 겸손한 자세로 준비하겠지만 최상의 전력을 가동,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안드레 감독은 “시민구단인 대구가 ACL에 참가한 것 자체가 영광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강팀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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