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이 5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개 구·군청에 소속된 비정규직 CCTV 관제사 252명 전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민노총 대구본부 제공
대구 지역 노동단체가 8개 구·군에 소속된 비정규직 폐쇄회로(CC)TV 관제사들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이하 민노총)은 5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개 구·군청에 소속된 비정규직 CCTV 관제사 252명 전원을 올 상반기 내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말 8개 구·군청으로부터 정규직 전환을 위해 노사·전문가 협의를 진행할 약속을 받았지만, 두 달이 지나도록 논의는 한 차례밖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용역업체와의 계약 기간’, ‘기존 무기계약직 호봉제 임금체계 일률적 적용 논의’ 등을 이유로 정규직 전환 시기를 미루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민노총은 CCTV 관제사 252명의 정규직 전환을 올 상반기 내 확정하고 기존 공무직과 같은 임금체계로 적용할 것을 요구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대로라면 지난 2017년도에 이미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정규직 전환 당사자들은 지난 1년 6개월 동안 고용불안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과 공무직의 차별에 이어 또 다른 차별을 만드는 직무급제 도입을 반대한다”며 “기존 공무직의 호봉제를 즉각 도입해 정규직 전환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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