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6일 앞…'표밭다지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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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경산지역에서는 10개 조합에 26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선거가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는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산지역의 조합장 선거는 전 조합장이 지난해 말 사퇴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자인농협과 3선 선으로 현 조합장의 출마가 제한된 압량농협이 각각 4명의 후보가 등록,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또 축산관련 조합인 경산축협과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이 각각 3명의 후보가 등록,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밖에 6개 조합은 현 조합장에 이·감사, 대의원 등 동종업계 종사자가 도전하는 양상이다.

경산산림조합의 경우 공직에서 경산시 산림과장을 역임하고 정년퇴임 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용환 현 조합장에 같은 직렬 후배인 석상호 전 산림과장이 도전, 우열을 점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3년간의 경영부실, 조합의 인사 관련 불협화음 등과 관련 조합원들을 상대로 전임조합장들의 불화와 부정선거 등을 적시하는 해명성 문자가 나돌아 자칫 또 다른 송사가 우려되고 있다,

△경산농협(조합원 2474명)은 4선의 이재기(78) 현 조합장(전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산지사장)에 김외호(66)전 경산·자인·압량·와촌농협 전무가 도전장을 냈다.

△압량농협(조합원 1462명)은 상임조합장 3선으로 연임으로 이용우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이성관(54) 전 경산시의원과 서양수(53) 전 압량농협 감사, 김인호(61) 전 압량농협 이사, 우영봉(56) 현 압량농협 대의원이 4파전을 벌인다.

△하양농협(조합원 1750명)은 방우하(58) 전 하양농협 이사와 허진덕(60) 현 하양농협 조합장이 맞대결을 벌인다.

△와촌농협(조합원 1362명)은 송영민(62) 현 와촌농협 조합장과 이정열(57) 전 경산시 자두품목 농업인연구회 회장이 등록을 마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진량농협(조합원 1748명)은 이동욱(58) 현 경산시새마을회장이 5선 관록의 박태준(66) 현 진량농협 조합장(현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의 아성에 도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인농협(조합원 2478명)은 손병한(62) 전 자인농협 상임이사와 이성덕(66) 현 자인농협 대의원, 박두환(76) 전 경산시의원, 이정훈(57) 전 자인농협 감사가 4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용성농협(조합원1222명)은 김종오(65) 전 와촌농협 조합장과 이도길(63) 현 용성농협 조합장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경산축협(조합원 1149명)은 김윤식(61)전 경산축협 조합장 직무대행과 박원길(68)전 경북대구한우조합장 직무대행, 백운학(67)현 경산축협 조합장이 3파전을 벌인다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조합원 185명)은 박순흠(62)현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장, 오용관(60)전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 이사, 박남용(67)현 경북대구낙농협동조합 조합장이 등록을 마쳤다.

△경산시산림조합은 이용환 현 조합장(66)과 석상호 전 경산시 산림녹지과장(63) 등 2명이 등록, 이들 두 후보는 30여 년씩 산림전문직 공무원으로 경산시 산림과장을 역임한 선후배 사이로 인맥까지 겹쳐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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