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월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을 촬영하기 위해 문경새재 용사골에서 조령산을 배경으로 세워졌다. 32억원의 공사비로 왕궁과 기와집, 초가 등을 지어 한국방송공사 소유로 운영되어 오다 문경시에서 인수하여 노후화된 건물들을 허물고 공사비 75억원을 투입하여 광화문등 103동을 새로 건립하여 현재 130여 동 건물을 이루고 있는 사극 전용 촬영장이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조선 시대 세트장으로 경복궁 23동, 동궁 5동, 궐내 각사 7동, 사대부 집 68동, 저잣거리(초가 22동, 기와 4동), 성문 1동, 일지매 산채 등이 조성돼 있다.

가은오픈세트장은 삼국시대 세트장으로 고구려·신라궁 2동, 성곽 3개소(평양성, 안시성, 요동성), 귀족 집 42동, 초가 37동, 성내 마을 등이 배치돼 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은 문경새재 성곽(제1·2·3관문), 비포장 새재길 등이 잘 보존돼 사극 촬영조건을 잘 갖춰 해마다 5∼20여 편의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이용되고 있다.


문경시에 따르면 현재 최근 종영한 드라마 ‘왕이 된 남자’와 ‘해치’, ‘킹덤’ 등과 영화 ‘천문’, ‘기방도령’ 등 사극 7편이 촬영 중이다.

최근 5년만 보더라도 2014년 드라마 ‘징비록’과 영화 ‘역린’ 등 15편, 2015년 ‘고산자 대동여지도’ 등 13편, 2016년 ‘육룡이 나르샤’와 ‘임금님의 사건수첩’ 등 21편, 2017년 ‘대립군’ 등 20편, 2018년 12편 등 총 81편의 인기 드라마와 영화가 촬영됐다.

하루 세트장 이용료는 드라마 100만원, 영화 200만원으로 문경시는 2000년 이후 매년 1억원 이상의 세트장 이용료를 받아왔다.

시는 영화·사극 촬영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근 문경시영상산업진흥조례를 제정했다. 드라마·영화에 대한 체계적 지원과 촬영지 마케팅을 위해 지난달 미디어전략팀을 신설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오픈세트장의 직접 수익보다 촬영하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문경에 머물면서 지출하는 음식비와 숙박비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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