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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미세먼지에 선전포고
[독자칼럼] 미세먼지에 선전포고
  • 김종한 수필가
  • 승인 2019년 03월 12일 17시 13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3월 13일 수요일
  • 1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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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한 수필가
‘새벽종이 울렸네! 새 아침이 밝았네!’ 앰프 소리에 잠이 깬 근대화 시절은 공장도 적고 자동차도 귀하여 친환경 녹색 자전거 행렬이 교통수단이다. 시냇물도 고드름도 먹었던 물 맑고 공기가 깨끗한 쾌청한 날 부럽다. 꽃샘추위는 양지바른 담벼락에서 영롱한 햇살을 쬐며 몸을 뜨시게 하였다. 한 여름밤 모기장 친 들마루에 누어 환한 달에 비취는 토끼와 계수나무 바라보며 반달 동요 합창에 수정처럼 반짝이는 밤하늘 별 하나, 둘 헤아리는 시절이 그립다.

집안에 고향에 동창생 중에 든든한 ‘빽’ 누가 있다며 줄서기 예사이며 돈 바치고 술 접대 청탁도 만연하여 부정부패와 전쟁 선포하였다. 쌀이 무기라며 통일벼가 나오고 식량 배가 운동에 하천굴착을 하는 가뭄과의 전쟁도 많이 했다. 춘궁기 보릿고개가 있던 ‘배고파 못 살겠다’가 선거구호 가난 쪽박 신세 표 낸다. 막걸리에 고무신 돌렸던 풍조 옛날이야기인 것이 천만다행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놓고 울산공단을 시발로 공업화 가속도 공단에 농공단지까지 급속한 공장 경쟁유치에 차량증가와 합작 건조한 봄만 되면 중국에 날아오는 매연 황사에 미세먼지까지 얹어 뿌연 잿빛 하늘을 수시로 만든다. 시대 흐름에 부정부패전쟁 가뭄과의 전쟁 산불과의 전쟁 이제는 미세먼지와 전쟁 선전포고 할 정도다. 백세시대 수명 단축의 사약 덩어리 미세먼지 정말 골치 아프다.

‘침묵의 살인자’미세먼지, 스트레스 주범으로 초미세먼지 심할수록 영아 사망률 비례한다. 요리할 때도 미세먼지가 나온다. 침대 먼지, 천식, 폐 질환 발생 위험 높아 최근에는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며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삼한사미’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기온이 올라가며 추위는 한발 물러갔지만 본격적인 ‘미세먼지의 계절’ 봄이 찾아왔다. 큰 일교차로 건조한 대기가 계속되어 황사와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는데 이것은 호흡기 질환뿐 아니라 치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준다. 술 담배보다 해롭고 수명 단축되는 미세먼지 황사는 납, 카드뮴 등 각종 중금속과 미세 먼지를 포함해 호흡기 및 안질환, 알레르기 각종 질병을 유발해 면역력이 약한 노인,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큰 걱정이다.

4대강 보로 무진장 가둔 푸른 강물 녹조 없앤다고 보 철거 개방 하면 수위조절 무장해제로 장마기에는 강물 범람 수침되고, 가뭄 때면 강바닥 굴착 물길 찾아 양수기로 논밭에 물 되던 근대화 시절 진절머리난다. 미세먼지 퇴치에 큰 비가 효자다. 일요일 아침부터 비가 오니 숨쉬기 좋아 기분이 짱이다. 인공강우도 시도 할 정도로 미세먼지의 천적은 소중한 물, 물, 물이다. 더워도 살수차가 동원되듯이 미세먼지 해소에 분진흡입차, 살수차는 물론 소방차도 도로에 물을 뿌려 농도를 낮추려고 안간힘을 쓴다.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바다, 푸른 강물에 푸른 시가지로 도배한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에 살고 싶은 국민’ 물으면 100%다. 미세먼지로 주차장폐쇄와 학교 휴교, 직장 휴업 할 지경이면 생존문제다. 전쟁, 핵폭탄보다도 무서운 미세먼지 방치하다가는 머리에 방독면 쓰고 사는 희한한 세상 끔찍하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국가와 지방정부는 국력을, 의회는 당권을 걸고 미세 먼지와 선전포고하자. 최우선으로 치산치수 사업 녹화 확장이다. 바다 같은 푸른 강물에 넓은 푸른 숲 녹지 천지인 산야 조성이 먼저인 정책이 미세먼지 퇴치에 첫발을 디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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