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도심인 포항시 북구 중앙동 나루터길 골목이 벽화골목으로 새롭게 변신합니다.

영남에너지 와 한동대디자인연구소 경북일보, 포항북부경찰서, 중앙동행정복지센터, 포항초등학교, 포항YMCA, 포항시자원봉사센터등 기업과 대학 기관 단체가 힘을 합쳐 사회적 가치가 있는 구도심 지역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벽화 사업을 진행합니다.

13일 중앙동 나루터길 벽화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이진구 한동대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교수가 이끄는 한동대 디자인연구소는 재능기부를 통해 ‘나루터길’ 네이밍과 감각적이 벽화 디자인 설계, 벽화조성 작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이날 설명회에서 이 교수는 주민들에게 벽화 디자인의 목적과 콘셉트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진구/한동대학교 콘텐츠융합디자인학부 교수

중앙동에 포항초등학교 인근에 벽화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약 510m 정도 구간을 나루터길이라고 이름을 지어주고 그리고 3개의 존으로 나눠서 첫 번째 길을 ‘어린 떠돌이의 길’, 두 번째 길은 ‘행복하길’, 세 번째 길은 ‘안심하길’ 그래서 ‘안심하길’은 총체적으로 여성 안심 귀가길이나 어린이 안심 보호구역이라는 그런 의미도 가질 수 있습니다.


나루터길 골목은 벽화가 그려지는 나루끝~포항초등학교 500m 골목, 50여 주택을 3구간으로 나눠 ‘어린 떠돌이의 길’,‘행복하길’,‘안심하길’ 등 각각 특색있는 테마 골목으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어린 떠돌이의 길은 아동 문학가 고 손춘익 선생이 예전 나루터 인근 수도산에서 살았던 사실에 착안, 그의 동화집 ‘어린 떠돌이’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으로 채워집니다. 이어 행복하길에는 화가 몬드리안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추상화와 착시효과를 이용한 트릭아트 작품 벽화가, 안심하길에는 여우, 악어 등을 그려 포항초를 통학하는 학생들이 재밌게 볼 수 있고 범죄예방디자인(셉티드) 효과가 담긴 벽화가 그려집니다.

나루터길 벽화골목은 오는 6월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며 향후 2차 사업 추진과 공모사업 등을 통해 조형물 조성 및 인근 거리 정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벽화 조성에 힘을 합친 8개 기관 단체들은 오는 27일 ‘중앙동 나루터길 벽화사업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