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미래로] 신동해안 경주 바다시대 개막
[바다로미래로] 신동해안 경주 바다시대 개막
  • 황기환 기자
  • 승인 2019년 03월 14일 22시 32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3월 15일 금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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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소리·달빛 정취 느끼며 찬란한 신라의 숨결 한 몸에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된 양남면 수렴항 전경.
신라시대 경주는 중국, 일본, 동남아, 인도는 물론 서역과도 바다를 통해 활발하게 문물을 교환한 국제해양도시로 동방 실크로드의 시작이자 종착지였다.

감포와 양북, 양남에 이르는 43.5km의 아름답고 긴 해안선과 12개 항구를 가진 해안도시다.

그뿐만 아니라 문무대왕수중릉, 감은사지, 양남주상절리 등 해양유적과 만파식적 설화, 감포 별신굿 등 소중한 유무형의 해양 역사자원이 풍부한 도시다.

하지만 그동안 내륙 도시로만 인식돼 해양 관광자원 활용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경주시는 이러한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통한 신해양관광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해양레저 휴양·복합 공간시설을 마련해 역사문화유적관광과 연계한 명실상부한 ‘신동해안 경주바다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경주바다시대’에 걸맞은 역사문화 해양관광도시 기틀 마련을 위해 이미 다양한 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있다.

△신동해안 경주바다시대 개막

경주시는 그동안 내륙중심의 역사도시 한계를 극복하고 동아시아 국제해양관광도시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경주가 가진 해양관광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혜의 해양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여러 계획들이 준비돼 있다.

먼저 2020년 개항 100주년을 맞는 감포항을 아시아 최고의 미항으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문무대왕의 호국정신과 애민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객이 찾을 수 있고, 학생들에게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동해 해양역사문화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륙관광과 해양관광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 경주시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2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감포 송대말 등대 문화콘텐츠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송대말 등대 문화콘텐츠 공간사업과 올해부터 추진하는 어촌뉴딜 300사업, 감포항 명품어촌테마마을 조성사업 등이 있다.

경주시는 이러한 사업 추진을 통해 경주바다가 경주 관광객 2000만 시대를 견인할 동해안 대표 신해양관광 산업단지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무대왕릉 정비와 해양역사문화관 건립.

경주시는 호국의 얼이 서린 문무대왕릉 및 주변환경을 정비해 동해안 일대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내 왕경유적지구와 동해안 유적지구를 연결하는 문화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무대왕릉은 감은사지, 이견대 등 경주 동해안의 중요 유적이 밀집한 국립공원 대본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나 해안을 따라 횟집, 상가 등 건물들이 난립해 있어 유적경관을 해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문무대왕릉 주변의 체계적인 정비를 통해 세계적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가치를 더 높이고 교육할 수 있도록 성역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중릉의 장소성을 부각시키고 역사적 스토리가 바탕이 되면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테마가 있는 공원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이견대 일대의 해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전시·체험공간이 해양역사문화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해양문화와 호국체험 교육시설로 활용될 해양역사문화관은 대본초 폐교부지 9102㎡에 총사업비 118억 원을 들여, 오는 2021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해양실크로드실, 동해해양인물실, 동해애양문화유적실 등으로 구성되는 해양문명교류테마관과 감은사역사전시실, 신라동해개척실, 동해가치와 미래실 등이 들어서는 동해해양문화관으로 꾸며진다. 또한 만파식적이야기실, 해양생물체험실, 가상체험4D영상관 등의 만파식적관과 청소년 바다학교를 운영하는 문무대왕마린스쿨, 그리고 감포항, 구룡포항, 울릉항 개항 역사문화관인 경북개항사역사문화관도 조성하게 된다.

관성솔밭 첨성대 테마 인도교.
△동해안 명품 해안 트레킹 코스 조성.

경주시는 해양관광 중심도시 도약을 견인할 수 있도록 경주 바다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관광객 유입 로드를 조성하고 있다.

양남 관성해변 솔숲에서부터 그동안 미공개 된 동해안 비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명품 트레킹 코스 조성이 그것이다.

시는 10여년 전부터 양남 관성솔밭해변의 명칭에 걸맞은 해송을 해변을 따라 심어 관광 자원화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밀식된 소나무들을 간벌하면서 생긴 유휴공간을 활용해 1.4km의 관성 솔밭해변길을 개발했다.

특히 관성 솔밭해변길은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맞춰 친환경적인 태양광과 풍력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조명을 밝힌 야간 트레킹 코스로 조성했다.

이에 따라 야간에도 안전하게 파도 소리와 달빛 정취를 느끼며 걸을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정부로부터 호평을 받아 미개설 구간 확장에 대한 국비지원사업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 112억 원 가운데 30억 원의 예산으로 수렴천으로 단절된 관성솔밭 해안구간을 연결하는 테마형 인도교도 설치한다. 또한 그동안 미공개된 관성 남쪽 해안 절경을 이용한 특색있는 해안 트레킹 코스도 개발한다. 관성에서 지경에 이르는 이 해안은 그동안 해안 절벽과 간출암으로 접근이 어려워 미공개된 동해안 최고의 해안 절경을 갖추고 있는 곳으로, 스카이 워크와 전망대 구축에 앞서 먼저 지경 구간 산책로를 우선 개설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된 양남면 수렴항 사업계획도.
△어촌뉴딜 300사업 추진.

양남면 수렴항 일원이 해양수산부의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2021년까지 112억 원이 투입돼 어촌 정주환경 개선으로 매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된다.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인 ‘어촌뉴딜300’ 사업에 선정된 수렴항 어촌뉴딜사업은 해양레저와 수산분야 복합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사업비 112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을 들여 해양관광 기반여건과 어촌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양남면 수렴항 인근 대규모 택지개발과 연계한 수상레저 해양스포츠 기반여건을 조성해 새로운 관광객 유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 또한 동해안의 포토존 명소로 널리 알려진 황새바위(일명 군함바위) 주변으로 해상 산책로와 유어 체험장을 조성한다.

관성~지경간 산책로 조성 (스카이워크)
관성~지경간 산책로(스카이워크)
이와 함께 관성해변 보행로 연결, 수렴마을과 방파제 가로경관 등 어촌 정주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동해안 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관광과 체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패러다임을 조성하고 내륙의 역사유적 중심 관광에서 해양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경주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관성~지경간 산책로 조성(종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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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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