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의회-시민단체, 합동 결의문 채택

대구시 동구의회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특별위원회와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14일 오후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세미나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조속 추진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과 관계자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박영제 기자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의 빠른 추진을 원하는 대구지역 시민단체와 동구의회가 합동 결의문을 채택하며 재차 촉구에 나섰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과 동구의회 대구공항 통합이전추진특별위원회는 14일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2층 세미나실에서 합동 토론회를 열고 ‘대구공항 통합이전 조속 추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군위와 의성 두 지역으로 이전 후보지가 선정된 이후 최종 이전지를 결정하기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최종이전지가 하루빨리 결정되도록 확실한 정책적 지원을 촉구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경북·대구지역 발전의 기회라며 올해 중으로 국방부와 협의를 마치고 최종이전지가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시 동구의회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 특별위원회와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이 14일 오후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세미나실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조속 추진을 위한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오세호 동구의회 의장과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박대경 대구시 공항정책과장은 “소음과 고도제한이 해소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부가가치유발, 국제적 교류 활성화 등 구체적인 수치가 제시되지 않더라도 역사에 없던 경제적 활성화를 이룰 것”이라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지가 한 곳이라면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구체적인 사업비를 산출할 수 있겠지만, 두 곳이어서 국방부와 대략적인 사업비를 뽑아 진행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며 “올해 이전 후보지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군 공항 단독 이전 등을 이유로 통합신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단체의 주장이 거론되자 반박하기도 했다.

박 공항정책과장은 “그동안 설명했듯이 이전 후보지에서 통합이전만 수용한다는 입장 표명해 군 공항 단독으로 받아 줄 수 있는 지자체가 없는 실정이다”며 “광주도 2007년 무안으로 민군공항 통합이전 협의했으나 민항 존치로 입장을 번복하면서 무안주민들의 반발이 부딪혀 군 공항 이전이 무산됐다”고 사례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예정이었던 자유한국당 정종섭(동구 갑) 국회의원은 입장문를 통해 “정부가 대구공항 통합이전 추진을 발표한 지 3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정부가 책임 있는 태도로 나서야 할 때다”며 “할 수 있는 일에 힘을 쏟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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