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이 14일 북구청 앞에서 행복북구문화재단 도서관 사서직들의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이들을 노조로 인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민노총 제공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대구지역일반노동조합(이하 민노총)은 14일 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복북구문화재단은 도서관 사서직들의 부당 노동행위를 중단하고 이들을 노조로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또 행복북구문화재단이 북구청 소속 재단임에도 일부 직원들의 최저임금을 위반하는 실정이라며 법에 따른 임금체계보장을 위해 이사장인 배광식 북구청장이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노조가입을 진행하던 중 재단설립이 엉터리로 진행된 사실을 파악했고 근로기준법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아 체불임금이 발생했다”며 “최저임금 수준으로 맞춰놓은 호봉표 또한 올해 최저임금 위반상황을 만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노총은 그동안 재단이 바쁘다는 이유로 교섭을 미뤄왔고 노조와 교섭하려는 의지가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사서직으로 입사했지만, 소속이 구청에서 재단으로 변경돼 보직 변경을 강요받았다”며 “동의 없는 보직 변경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도 구청이나 재단이 성실한 자세로 문제 해결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후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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