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경동엔지니어링, 우간다 정부와 사업 계약 체결
내년 말까지 완공 목표…아프리카 도로·교량 수주 적극 추진

신용석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오른쪽)이 우간다 도로청장(왼쪽)과 고속도로 개발 마스터플랜 컨설팅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도로공사
우간다 고속도로 개발현장에‘팀 코리아(Team Korea)’가 떴다.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민간기업인 경동엔지니어링과 함께 우간다 정부가 발주한 ‘우간다 고속도로 개발 마스터플랜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주에 참여한 컨소시엄 명칭이 ‘Team Korea’로 고속도로 건설과 운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 독일 등 5개 업체를 제치고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올렸다.(도공(주간사, 50.5%) + 경동(34.3%) + CIC(현지 업체, 15.2%)

이 사업은 우간다 고속도로 개발과 관련한 종합 컨설팅 사업으로 우간다 정부 재원 약 51억 원이 투입돼 올해 4월부터 내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범위는 △미래 고속도로망 구상 △사업 우선순위 결정 △고속도로 법체계 정립 △정부 공무원 기술교육 등으로 한국도로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의 전문가 27명이 참여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사업 외에도 우간다 캄팔라~진자 구간(95km) 민관합작 투자사업과 캄팔라~엔테베 구간(51km) 유료도로 운영·유지관리 사업의 수주를 추진 중이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동부 적도 바로 아래에 있는 나라로 도로공사에 따르면 자체 재원을 투입해 고속도로망을 계획할 정도로 교통인프라를 통한 경제발전의 의욕이 높다.

한반도와 비슷한 면적(24만1000㎢)에 13만km의 도로망과 600km의 고속도로망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20년간 2만km의 도로망 확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외에도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인 파드마 2층 다목적 교량(6.2km)의 시공감리와 아프리카 남동쪽 섬나라 모리셔스의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한 도로 입체화 건설관리,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66km) 민간투자사업의 운영유지관리 컨설팅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속도로 건설과 운영에 대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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