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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격국(格局)으로 한 인물의 유전자나 성격, 사회적인 활동무대 및 인생의 방향성을 알 수가 있다. 격국을 정하는 법은 태어난 달의 지지에 숨어있는 천간의 에너지인 지장간(支藏干)가운데 년간, 월간, 시간에 나타난 것을 선택하여 격을 정한다. 이런 이론에 의하면 김정은의 격은 월 지장간인 ②㉮계신기(癸辛己)가운데 년간에 ⑥계(癸)수가 나타나니 식신격이 된다.

진월(음 3),술월(음 9),축월(음 12),미월(음 6)의 진술축미월(辰戌丑未月)에 태어난 인물이 천간에 식신이 나타난 경우를 잡기식신격(雜氣食神格)이라 부른다. 식신이라는 용어는 자유분방함과 창의적인 두뇌를 가진 인물에 많다. 식신은 먹는 욕심이 강하고 욕구가 강한 인물이라 신체가 풍만하고 풍류심과 예술성도 강하며, 사물의 이면도 잘 파악하며 표현력이 탁월하다.

그런데 김정은의 사주를 보면 일간이 ①신금(辛金)으로 다음 오행이 지장간 포함하여 수가 4개 이상으로 소위 식신과 상관이 과다한 사주이다. 이렇게 식상(食傷·식신과 상관의 합칭어)이 과다하면 자기를 과시하고 표출하는 기상이 강하여 마치 차의 액셀러이터만 강하고 브레이크 기능이 약한 차와 같다. 이럴 경우는 인정받고 싶은 심리가 매우 강하고 감정조절능력이 떨어진다.
[도표] 김정은 사주팔자

식신에 해당하는 ⑥계수(癸水)는 지구의 대기와 흑색으로 생명체의 근원에너지이자 암흑에너지이다. 또한 계수는 태양불인 병화(丙火)로 색을 구별하며, 뇌와 깊은 관련이 있고 계수가 상하면 시각에 문제가 생긴다. 올해 김정은의 건강이 약해지는 이유이다. 계수는 대지에 해당하는 무토(戊土)와 빛에 해당하는 병화(丙火)와 결합하면 생명체가 빛이 난다, 작년 무술년 병진월 4월은 계수+무토+병화가 결합하여 4월과 5월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다.

이 사주에서 ⑦을(乙)목 편재가 매우 중요하다. 계수는 을목을 통하여 생기발랄함과 언어나 손을 사용하여 자신의 사고를 전달하고 생명체의 성장을 촉진한다. 이 사주는 식신편재격의 구조로 좋은 사주이다. 여기서 편재는 부친이나 아내를 상징하고 글로벌적이고 경영자적인 마인드를 상징한다. 그의 아내는 리설주(기사년 계유월 신묘일생)이다.

2015년 9월 26일 이후 10년간 신유(辛酉)대운이다. 신유는 본인의 ①신(辛)금 일간과 같은 오행으로 이것을 비견(比肩)대운이라 한다. 비견은 형제나 동지와 같고, 신(辛)금은 그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작은 나무의 을목(乙木)울 자르는 가위나 예리한 칼과 같다. 따라서 그는 이 기간에 상당하게 라이벌문제나 경제적인 문제에 있어서 심각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다음 대운 10년도 경신(庚申)대운으로 재물과 곳간이 텅 비고 라이벌에 박살 난다는 겁재운(劫財運)으로 더 심각한 상황으로 간다. 앞으로 3년은 그의 생애에서 중요 고비이다.

올해 기해년의 기토(己土)가 뇌와 혈액순환기 및 생식기에 해당하는 계수를 토극수(土剋水)로 극하니 그는 올해가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다. 2020년 경자년 특히 4월이 재정적인 압박이 심하고, 2021년 1월과 2022년 1월은 본인의 건강이 무너지고 가장 가까운 자나 측근으로 인하여 배신감과 슬픔이 배가되어 중대한 고비가 된다. 사면초가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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