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기업 ‘쿠카 코리아 테크 센터’ 26일 경북대서 개소식

대구가 글로벌 로봇기업인 현대로보틱스, ABB, 야스카와전기에 이어 KUKA(쿠카)가 지역에서 생산공장과 교육센터, 테크 센터를 개소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로봇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섰다.

세계적인 로봇기업인 KUKA의 한국지사 쿠카 로보틱스 코리아가 이달 26일 오후 2시 경북대학교 내 IT융합산업빌딩에서 ‘쿠카 코리아 테크 센터’ 개소식을 갖는다.

대구지역 로봇 기업 수는 2014년(48개), 2016년(138개), 2017년(161개)로 증가했으며 매출, 고용도 전국 3위로 부상했다.

대구시는 지난 22일에는 현대로보틱스(달성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가한 가운데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에서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 조성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KUKA는 독일에서 창립한 세계적인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소형 로봇부터 대형 로봇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7축 협업로봇인 ‘LBR iiwa(엘비알 이바)’로 시장을 선도하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LBR iiwa(엘비알 이바)는 세계 최초의 7축 다관절 협업로봇으로 고성능 충돌감지 알고리즘이 내장돼 모든 축에서 충돌을 감지해 보호 장벽 없어도 사람과 협업이 가능한 로봇이다.

KUKA의 한국지사인 쿠카 로보틱스 코리아는 1998년에 문을 열고 한국 로봇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한국 로봇산업진흥원에 있었던 연구소를 경북대학교로 확장 이전해 테크 센터를 개소함으로써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KUKA 코리아 테크 센터는 스폿 용접 로봇, 특수 스폿용접 로봇, 프레스 라인용 7축 핸들링 로봇, 협업 로봇 등의 다양한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개발과 테스트 할 수 있는 곳으로 국내외 기업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구시 홍석준 경제국장은 “정부와 대구시의 로봇산업 육성전략 보고회 발표에 즈음해서 KUKA 로보틱스의 테크센터 확장이전 개소로 대구, 영남권 로봇 기업의 재직자 교육, 로봇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테스트 실증이 이루어져 지역 제조공정의 로봇 보급 및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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