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성산홀(본관).
대구대 영광학원이 정이사 체제로 전환, 대학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최근 영광학원(대구대) 정이사 5명과 개방이사 2명 등 모두 7명의 이사를 선임, 신원조회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대구대 영광학원이 정이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사분위가 선임한 이사는 박윤흔 전 총장, 장익현 변호사, 송해익 변호사, 정대영 창원대 교수,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상 정이사), 장길화 총동창회장, 김준호 회계사(이상 개방이사) 등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선임된 이사회는 설립자 유족인 이근용 부총장과 대구대 개방이사 추천위원회의 추천 인사가 포진, 대구대 구성원의 의사가 존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분위가 지난해 관계인들에 정이사 후보를 추천토록 했으나 구 재단 측은 이를 거부, 이번 선임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분위는 지난해 6월 재단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한 후 7월 구성원 의견 수렴과정에서 각 주체별로(대구대 평의원회 2명, 사이버대 평의원회 1명, 6개 특수학교 운영협의체 1명, 학교법인 영광학원 개방이사추천위원회 4명, 전 현직이사협의체 4명이 합의해 11명 등) 추천토록 요구했으나 불발됐다.

이에 따라 사분위는 기타 이해관계인으로 각각 4명씩 추천토록 요구했으나 구 재단 측은 이사추천을 하지 안았으나 사분위가 최근 전격적으로 결정, 구 재단 측이 이번 이사회에서 완전히 배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광학원은 지난 1994년 대구대 학내 분규 후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돼 오다 2011년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했으나 재단 추천 이사와 학내 구성원 추천 이사 간 갈등으로 교육부가 2014년 양측 이사 5명을 모두 해임하고 다시 임시이사를 파견했었다.

한편, 영광학원 대구대 구성원들은 새로 선임된 이사회에 구 재단 측이 배제되면서 이사회 운영은 무난할 것이다며 반기는 분위기이며 나이 등을 고려할 때 이사장에는 박윤흔 전 총장이 유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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