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들, 지지층 중심 유세 활동

4월 3일 문경시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자는 부동표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5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나’선거구(점촌2·4·5동)와 2명이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라’선거구(점촌1·3동, 호계면) 등에는 아직 뚜렷이 앞서는 후보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거 캠프마다 표심잡기와 지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정당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은 지난 23일 전통시장 5일장을 맞아 중앙당의 대단위 유세에 힘입어 지명도 제고나 선거 분위기 살리기에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경숙 후보는 지난 23일 김현권 국회의원과 허대만 경북도당위원장, 황재선 지역위원장(영주·문경·예천),김영태 지역위원장(상주·의성·군위·청송)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선거운동에 나섰으며 매일 큰 절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광림 최고위원, 장석춘 경북도당위원장, 최교일 의원, 전희경 대변인 등도 지난 23일 전통시장인 점촌시장에서‘라’선거구 이정걸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나’선거구 서정식 후보를 위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무소속 후보들도 유세 차량 이용과 발품을 팔며 저마다 표밭갈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선거는 기초의원 두 곳만의 보궐선거로 흥행이 어려운 데다 평일 실시되는 선거로 자칫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경지역의 역대 최저 투표율은 2009년 4월 치러진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로 도내 최고 높은 투표율이었지만 30.59%에 그친 선거였으며, 문경시민들만 대상으로 한 선거는 2012년 문경시장 보궐선거가 67.04%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에따라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투표 참여 홍보반을 편성해 5일장과 출근길 등에서 연일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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