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남구 대잠동에 위치한 ‘영일대 호수공원’은 포항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이다.

완연한 봄이 다가오면서 영일대 호수의 벚꽃과 개나리 등의 봄 꽃들이 활짝펴 상춘객들을 맞고 있다.

28일 미세먼지와 봄날 같지 않은 바람에도 불구하고 봄꽃을 즐기기위해 영일대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많았다.

액션캠을 들고 봄날의 산책을 즐기는 상춘객들의 여유에 동참해봤다.

남구 효자주택단지 호수공원 속 영일대는 1970년 초 포항제철소 건설이 시작되면서 외국 건설요원과 중요 인사들의 숙소가 필요하게 되면서 숙소와 영빈관으로 이용됐었다. 특히 여기는 당시 제철소 건설에 집념이 강한 고 박정희 대통령의 숙소로도 쓰이면서, 그가 현장 건설을 독려하던 포항제철 영빈관이자 제철소 건설상황실 같은 역할을 한 곳이다.

포스코는 한국 철강 산업의 산실인 이곳을 포스코 창업의 성지로 여겨, 환경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연못을 만들고 나무와 꽃을 심고, 길을 넓혔다. 그리고 주변에 직원주택과 복지시설을 만들며 수십 년간 가꾸고 보살피면서, 소위 ‘영일대 호수공원’으로서 자리매김에 힘써왔다. 또한 영일대 건물도 본래의 임무가 끝나면서 식당, 찻집, 호텔로 변용시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쉼터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또 포항의 대표 벚꽃 명소로 널리 알려져 봄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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