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여고, 공기소총 단체 우승

포항고 사격팀이 제41회 충무기 전국 중·고등학생 사격대회에서 남고도 단체 우승과 개인 은·동메달을 쐈다.

방예닮·김경원·최진원·이재승으로 구성된 포항고 사격팀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포항사격장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 남고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김경원과 방예닮의 대활약을 앞세워 함계 1709점을 쏴 서울 환일고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김경원은 개인전 본선에서 572점을 쏜 뒤 결선에서 234.1점을 쏴 영진고 이승화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2학년인 방예닮은 개인전에서 형들과의 경쟁에도 주눅 들지 않고 본선에서 575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결선에서 213.2점을 쏘는 데 그쳐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이제 2학년 초반이어서 내년까지 계속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더 나은 성적을 기대케 만들었다.

공기소총 여고부에 출전한 죽변고 여자사격팀(이혜진·박유경·최연미·정유진)은 특출한 사수없이 조직력을 앞세운 끝에 합계 1855.1점을 쏴 울산여상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죽변고는 개인전에서 3위 이내에 드는 특출한 선수가 단 1명도 없었지만 개인전 1·3위를 차지하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울산여상과 합계점수에서 12.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을 만큼 4명의 선수가 고루 선전을 펼쳤다.

남고부 공기소총에 출전한 죽변고는 개인전에서 김용근이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이날 현재 각 부별 성적을 보면 공기권총 여고부 단체전에서 부산영상예고, 남고부 단체전에서 포항고, 공기소총 여고부에서 울산여상, 남고부에서 인천체고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 90여개 중·고교 사격팀 5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30일까지 나흘간의 열전을 펼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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