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복원·은어자원 회복 기대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토종 어종인 은어 자원 회복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형산강에 은어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했다.
경주시가 예부터 귀한 토종 어종인 은어 자원 회복을 위해 은어 치어 3만 마리를 형산강에 방류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현곡면 금장리 형산강에 은어 치어 3만 마리를 방류하는 행사와 함께 형산강 환경정화운동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환경운동실천협의회, 형산강살리기봉사회 등 지역단체와 현곡면 지역주민,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직접 은어를 방류하는 체험 형식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은어는 맑고 깨끗한 1급수에 사는 민물고기로 가을에 수정·부화해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다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와 상류에서 서식하는 단년생 어종이다.

특히 고기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예로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토종 어종이다.

시는 내수면 생태계 복원 및 은어 자원 회복을 통한 내수면 어족자원 증강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은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주변 환경정화운동과 캠페인도 함께 진행해 경주시의 젖줄인 형산강을 맑고 깨끗하게 만들자는 의미를 더했다.

서동철 농림축산해양국장은 “이번 행사가 환경오염, 무분별한 어획 등으로 감소하고 있는 내수면 어종을 보호하고 맑고 깨끗한 형산강을 만들기 위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하천 생태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뿐만 아니라 은어 낚시 대회 등 이를 관광자원화해 더 많은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아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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