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퇴비공장 설립 완공 위해 온힘"

김용준 상주축협 조합장
김용준(58) 상주축협 조합장은 “불미스러운 일로 상주축협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손상됐는데 비상대책위를 꾸려 조합원들의 지혜를 모아 상처받은 조합원들의 마음을 달래고 상주축협에 대한 미래도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6대와 17대 조합장을 역임한 그는 과열 선거로 조합원 간 불신과 반목이 심해 조합 일이 제대로 진척될 지 걱정이지만 60년의 역사를 지닌 상주축협을 반석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혼란 수습자로 나선 자신에게 조합원들이 지혜를 모아줘야 한다며 앞으로 4년간 다음과 같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132여억 원의 확보된 예산에도 몇 년째 집행을 하지 못하고 있는 퇴비공장 설립 완성 △사료 공급원 다양화를 통한 사료비용 절감 추진 △돼지 육계, 젖소, 양봉 등의 종에도 의무적인 이사 선임으로 경영 참여 기회 확대 △축사 건립 거리 제한 완화 조례 재개정 추진 △휴일 수의사 당번제 운영 △꿀 프로폴리스, 화분 등 양봉 생산물에 대한 유통망 개척 △축산물을 비롯한 식자재 마트 개점 등을 계획 중이다.

그는 “지금의 축협 사태는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쉽게 풀어갈 수 없지만 저는 소 값 파동에도, IMF 때도, AI, 구제역 같은 어려움을 잘 헤쳐 나온 우리 조합원들의 저력을 믿기에 용기를 가지고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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