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통계청, 2월 산업활동 동향…광공업 생산실적은 희비 엇갈려

올해 2월 경북 지역 산업활동동향
지난 2월 경북·대구 지역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19년 2월 산업활동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과 대구 지역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6.5로 일 년 전과 비교해 15.2% 대폭 줄었다. 특히 화장품(-25.0%), 신발·가방(-23.3%), 음식료품(-16.6%), 오락·취미·경기용품(-14.8%), 기타상품(-13.3%), 의복(-9.9%), 가전제품(-1.5%) 등 모든 품목에서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2월 대구 지역 산업활동동향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7.6으로 같은 기간 백화점이 0.2% 증가, 대형마트는 13.5% 감소하면서 총 6.2% 떨어졌다. 경북과 마찬가지로 화장품(-16.8%)이 가장 큰 폭을 줄었고 음식료품(-15.4%), 오락·취미·경기용품(-7.0%), 기타상품(-6.5%) 품목의 판매도 저조했다.

광공업 생산실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기계장비나 자동차 등 일부 산업의 침체로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5.3% 감소한 반면 경북은 3.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의 경우 화학제품, 자동차, 전기·가스·증기업, 금속가공 등에서 출하가 늘어 전월대비 0.9% 증가했고 재고는 1.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기계장비, 자동차, 섬유제품, 금속가공 등에서 출하가 줄어 전월보다 3.1% 감소했다. 재고는 0.2%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액은 경북·대구 지역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경북 건설수주액은 주요 일반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6조 6966억 원 중 1690억 원으로 일 년 전과 비교해 40.3% 늘었다. 발주자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에서 263.6% 증가했고 민간부문에서 55.3% 줄었다.

대구 지역은 1911억 원으로 같은 기간 60.5% 증가했다.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각각 456.9%, 5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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