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초는 지난 29일 포항생활체육야구장에서 열린 구미도산초와의 경북소년체전 결승전에서 4-3 신승을 거두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포항 대해초 야구부(감독 진동한)가 3년 만에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냈다.

대해초는 지난 29일 포항생활체육야구장에서 열린 구미도산초와의 경북소년체전 결승전에서 4-3 신승을 거두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대해초는 6학년 선수 9명과 5학년 1명, 4학년 3명 등 팀 구성조차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지난 2월 팀 코치마저 떠나면서 진동한 감독 혼자서 팀을 지도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전체 선수들이 똘똘뭉쳐 우승의 기쁨을 일궈냈다.

프로야구 초창기 시절 삼성라이온즈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진동한 감독은 양일환-진동한-김성길-이태일-박충식-김현욱-권오준으로 이어지는 삼성라이온즈의 잠수함 투수 중 1명이다.

지난해 대해초 감독을 맡게 된 진감독은 선수들의 기본기를 다지는 데 힘을 기울인 결과 3년만에 소년체전 진출권을 움켜쥐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삼성라이온즈시절 배터리를 이뤘던 이만수 헐크재단이사장이 두 차례나 학교를 방문에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진동한 감독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오는 5월 전국소년체전에 대비해 주변 팀들과의 많은 교류전을 통해 전력을 강화해 1승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대해초 학생들이 대거 응원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정치, 경제, 스포츠 데스크 입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