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언어장애인도 방송으로 본회의 시청
도내 첫 수어통역 서비스 시행…장애인의 의정 참여 확대 기대

안동시의회(의장 정훈선)는 1일 오후 2시 의장실에서 안동시수어통역센터와 수어통역 방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정훈선 의장을 비롯한 권광택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김화섭 안동시수어통역센터장, 통역사, 농아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시의회는 이번 달 열릴 임시회부터 본회의 수어통역을 실시하고,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거나 재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화섭 센터장은 “이번 시의회 본회의 수어통역을 시작으로 청각장애인의 배려가 넓혀져 매우 기쁘다”며“이를 계기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사회활동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훈선 의장은 “수화통역 서비스 시행으로 청각장애인들의 의정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어 기쁘고, 좀 더 일찍 시행하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다며 앞으로 청각·언어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참여와 평등 실현을 위해 소통을 강화하는 등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했다.

한편, 시의회 수어통역 서비스는 도내 23개 시·군 의회 중 처음으로 시행되며, 안동시에 등록된 청각장애인은 2019년 2월 말 기준 2075명으로 시 전체 등록 장애인 중 약 15%를 차지하고 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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