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3000여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가 있는 ‘수소콤플렉스’ 유치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시는 지난달 22일 지역에서 열린 대통령의 지역경제 현안을 듣는 간담회에서 한국가스공사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 지역 유치를 건의했다.

앞서 지난 1월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했으며 해당 계획은 수소경제 활성화와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가스공사와 협력사업의 하나로 수소콤플렉스 유치에 초점이 맞춰졌다.

수소콤플렉스 구축사업은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미래 에너지 핵심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수소연구센터·수소유통센터·수소충전소·교육홍보관 등을 한곳에 모아 건립되며 건립비는 10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 상생 모델로 의미가 크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2022년까지 3205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가스공사와 연계, 수소콤플렉스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소콤플렉스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번 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가스공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하고 수소콤플렉스 조성 관련 용역 결과가 나온 후 전국 지자체 공모사업이 아닌 지역상생협력차원에서 검토하고 추진할 것을 요청해 왔다.

가스공사와 별도로 지난 2월부터 수소콤플렉스 입지, 시설규모와 지자체의 역할 등 관련 용역에 들어갔다. 용역을 통해 유치 전략 마련, 부지 타당성 검토와 가스공사의 용역결과를 토대로 용역과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용역 수행을 위해 산·학·연·관 협력채널과 전략 발굴을 위해 워킹그룹을 구성, 수소콤플렉스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와 가스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지역사회와 상생발전 전략을 대비하면서 지난해 4월 제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천연가스를 추출해 수소를 제조, 공급하는 실증센터 구축 등 수소콤플렉스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반영했다.

권영진 시장은 “가스공사는 대구가 고향이 됐으며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랑할 수 있는 공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대구가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디딤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