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심장' 시청은 현 위치에 건립"

2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시청사 현 위치 건립 결의대회’가 열렸다. 시청사현위치건립추진위원회와 중구 구민 500여명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대구 중구청이 시청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시청사 현 위치 건립 추진위원회는 2일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 박창용 추진위원장을 비롯해 류규하 청장, 오상석 중구의회 의장, 주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대구시청 신청사 지금 자리가 가장 좋다’, ‘대구의 중심, 대구의 심장 대구시청은 현 위치에’ 등이 적힌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시청 이전 반대 목소리를 냈다.

참석자들은 시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시민들에게 시청 이전 반대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류규하 청장은 “구·군 후보지 신청을 받아 신청사 건립 부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지역 갈등만 유발한다”며 “100년 동안 현 위치에 시청이 있었는데 이를 이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참석자들은 원도심 공동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현 위치에 신청사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시는 이번달 내로 ‘신청사 건립추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5월 지역 8개 구·군을 상대로 후보지를 접수할 계획이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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