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00개 관련 업체 참가

3일 개막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한화큐셀 박원 홍보파트장이 환화큐셀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박영제 기자
3일 오후 1시 30분 대구 엑스코 1층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행사장은 ‘태양광’ 물결이었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시장경쟁이 더 치열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가운데서도 태양광이 발전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속화 하는 상황을 반영하고 있었다.

300개 관련 업체의 850개 부스 중에서도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라는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한화큐셀’의 부스가 단연 돋보였다. 세계 시장을 제패하고 있는 한화큐셀은 7년 만에 그린에너지엑스포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국내시장에 특화한 모듈 라인업을 행사장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출시한 ‘큐피크 듀오’가 대표적이다. 첨단 레이저로 태양광 셀을 반으로 잘라 저항 손실을 최소화하고 출력을 높이는 기술인 ‘하프셀’을 녹여냈다. 셀 후면에 반사막을 삽입해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퍼크(PERC) 기술에 한화큐셀의 여러 기술을 접목해 태양광 셀의 출력 저하 현상을 일으키는 요인들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춘 ‘퀀텀’ 기술도 결합했다.
3일 개막한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태양광 모듈 세계 1위 기업인 환화큐셀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수상 태양광 발전용 신제품 모듈을 살펴보고 있다. 박영제 기자
기존 제품에 비해 20% 이상 높은 출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어서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박원 한화큐셀 산업정책실 언론홍보파트장은 “다결정 태양광 셀 효율 세계 1위, 다결정 태양광 모듈 효율 세계 1위, 유럽 6년 연속 태양광 톱 브랜드 선정 등 수많은 수상 경력이 독보적인 기술을 증명하고 있다”며 “연간 1500만 명이 가정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양인 9GW(9000MW)의 셀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생산 능력 2027MW와 비교해보면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수상 태양광 발전용 신제품 큐피크 듀오 포세이돈도 선보였다. 납(Pb)이 포함되지 않은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고, 방습이 뛰어난 자재를 적용해 습기가 많은 지역에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박원 파트장은 “일반적으로 태양광 모듈은 25℃의 온도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수상 태양광 발전은 지열을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지상 태양광 발전 대비 10% 이상 많은 발전량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달서구에 본사를 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문기업 서창전기통신도 주목을 받았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ESS 안전장치인 ESS Viewer, ESS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EMS, E-House 등을 선보였는데, ESS Viewer는 ESS 화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비다. 배터리, PCS 등 주요 자재와 E-House 내 온·습도, 가스 센서 등의 아날로그 신호를 수집해 시스템 이상 진단해 경보를 알린 후 시스템의 전원을 차단해 화재 사고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제품이다.

5일까지 이어지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국내외 기업의 신기술과 제품을 만날 수 있다. 태양전지와 모듈 분야에서는 태양전지 생산규모 세계 1위에 빛나는 한화큐셀을 비롯해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신성이엔지, 썬텍파워와 에이코솔라 등 국내외 굴지의 선도기업들이 참가하고, 인버터·ESS 분야에서는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 OCI 파워, 레즐러, 동양이엔피 등 국내 기업을 비롯해 ABB, 화웨이, 선그로우, 굿위, 솔리스 등 해외 기업들이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