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자 군의원, 5분 발언

영덕군의회 오정자 의원
저는 오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4만 군민이 범죄 없는 안전한 지역 만들기에 대한 저의 입장과 군민들의 소망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요즈음 언론보도를 보면 범죄 관련 소식들이 끊임없이 들려옵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가 어렵고, 개인이기주의가 만연한 불안정한 사회의 현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최근 우리군에서도 각종 범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달산면에서는 주민들 간의 물 분쟁으로 이웃 주민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였고, 지난달에는 영덕읍에서 여성 집단 성폭행 사건으로 영덕이 전국적인 매스컴을 타는 불명예스러운 일이 발생하여 군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외에도 각종 해상 관련 사고와 크고 작은 사건들로 군민들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군 공직자 3명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가족과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우리 군의 이러한 현실은 통계자료를 통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자치단체의 안전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고 자율적인 개선을 위해 2015년도부터 매년 전국 자치단체의 지역안전지수와 등급을 평가하여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 평가에서 우리군은 최근 2년간 전국 지자체 중 안전과 관련된 3가지 분야에서 부진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역안전등급의 세부결과를 살펴보면, 범죄 분야는 2017년, 2018년 2년 모두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이고 생활안전분야와 자살분야는 2017년, 2018년 2년 모두 하위 등급인 4등급을 받았습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지역안전지수 등급의 결과를 볼 때 우리군은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에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오늘 지역안전지수의 상위권 진입과 범죄없고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우선 범죄는 예방이 최선입니다.

우리 군은 얼마 전 영덕군 스마트 통합관제센터가 개소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각종 범죄예방에 신속한 대응체계가 마련됨으로써 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영덕을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단계인 만큼, 앞으로 CCTV 사각지대에 대한 시설 추가확충과 더불어, 유관기관과 상시적인 협의체계를 구축하고 과거사건을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발생원인을 사전에 제거해야 합니다.

또한 사건발생시 신속한 대응과 예방이 되도록 매뉴얼을 갖추고 시스템화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자살예방 관련입니다.

우리나라는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습니다. 통계를 보니 하루 평균 43.6명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일상에서 자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자살 고위험군이 전체 인구의 5%나 된다는 것 입니다. 자살의 주원인인 우울증 해소를 위해 이제는 우리 영덕군도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향후 신축되는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처럼 우울증 등을 상담하는 정신건강 심리센터나 자살예방센터의 설치를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범죄나 사고로부터 위험을 예방하거나 관리하지 못하는 행정은 존재의 이유가 없습니다.

앞에서 열거한 모든 사안들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체계를 구축하여 안전하고 행복한 영덕건설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길동 기자
최길동 기자 kdchoi@kyongbuk.com

영덕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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