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911명 대상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포항에 사는 학부모 A(50)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자녀 교육비 문제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올해 초 교육급여 신청에 관한 가정통신문을 보고, ‘지원대상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으로 주민센터에 가서 교육급여 지원신청을 했다.

신청 후 생활이 바빠 어떻게 되었는지 잊고 지내다, 지난 3월 말 경북교육청에서 29만원, 포항교육지원청에서 20만 3000원이 입금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교육청에 전화를 해보니 교육급여 대상자로 선정 되어,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로 고등학생에게는 29만원, 초등학생에게는 20만 3천원이 각각 지원되었고 교과서대금과 수업료도 전액 면제해 준다고 했다.

A씨는 “자영업을 하는데 경기가 어려워 장사가 안돼 걱정했는데 교육급여 지급으로 교육비 부담에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인 것 같았고, 남들처럼 애들 뒷바라지 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6일 경북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3월에 학생 1만4911명에게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로 38억 원, 교과서대금과 수업료로 13억 원 등 총 51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북교육청에서 학부모에게 직접 지원하는 부교재비와 학용품비의 1인당 지원 단가는 지난해 보다 75% 이상 인상된 초등학생은 지난해 11만 6000원에서 올해 20만 3000원으로, 중고등학생은 지난해 16만 2000원에서 올해 29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학교로 지원하는 교과서대금과 수업료는 전액 면제한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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