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가 있는 '팔방미인' 경북쌀 매력에 외국인도 홀딱 반했다
쌀에 대한 인식변화를 통한 쌀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이번 축제는 사흘 동안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을 만큼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에 따라 이번 축제는 쌀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경상북도 대표 문화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과 함께 이번 축제를 축하하고 즐기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쌀 관련 체험마당과 문화공연도 열려 행사장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와 함께 일부 시·군 부스에서는 참가한 업체가 준비한 지역 특산품이 너무 일찍 동나면서 물품을 새로 진열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6일 오후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이 행사장을 방문해 각 시·군 부스를 둘러본 후 떡메치기 체험장을 찾아 관람객과 함께 직접 떡메를 치기도 해 관람객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대구에서 봄나들이를 왔다는 변성호(55·범어동) 씨는 “축제장을 둘러보고 잃어버린 옛 농경문화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면서 “이런 행사를 통해 급감하고 있는 쌀소비 촉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후 7시 열린 개막식은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석기 국회의원, 이영석 경주부시장을 비롯해 박승직, 배진석, 박차양 도의원과 이동협, 김수광 시의원 등 내빈과 수많은 시민 및 관광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한국선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영원하고 소중한 자산인 쌀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쌀문화축제를 경북일보가 영원히 국민과 함께 이어가도록 하겠다”면서 “이 축제는 생산판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쌀의 가치를 알리고 쌀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 마련을 위해 준비한 행사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이 행사는 농민이 잘살아야 나라가 잘된다는 의미에서 쌀을 사랑하고 많이 소비하기 위해 마련한 것 같다”며 “이 행사가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행사를 넘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쌀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도 최근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쌀 가공식품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쌀 소비확대를 적극 유도하면서, 쌀 중심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쌀 산업과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이번 축제가 앞으로 서비스, 체험 등이 융·복합된 6차 산업으로서 우리나라 최대의 축제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이영석 경주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쌀소비 촉진을 위해 열리는 이 행사가 대한민국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경북일보의 쌀·술·떡 축제가 경주에서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 마지막에는 내빈과 일반 시민 등 30여 명이 참가해 10m 길이의 대형 김밥을 직접 만드는 김밥 퍼포먼스로 축제의 성공과 화합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