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경찰서는 대구에 있는 대형마트를 돌아다니며 담배만 골라 훔친 혐의(절도)로 A씨(49)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대구에 있는 대형마트를 다니면서 총 15차례에 걸쳐 200만 원 상당의 담배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마트에서 판매하는 담배를 탈의실에 갖고 들어가 부착된 도난방지 태그를 뗀 후 절도 행각을 벌였다.
또 노숙자에게 훔친 담배를 2500원에 판매해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대형마트 폐쇄회로(CC)TV로 인상착의를 확보, 자주 찾는 마트에서 잠복을 통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 도난방지텍을 더 견고하게 만들어야 범행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달서구경찰서는 주차된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B씨(49)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일 28일 오전 4시 50분께 달서구 진천동 한 노상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차량을 골라 현금 500만 원과 명품 가방 등 1880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이드미러가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고 문이 열린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