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훼손돼 100여 가구 정전…경북 북부 일부도로 한때 통제
울진 12.4㎝·영양 11㎝등 내려

10일 새벽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서 폭설에 전봇대가 쓰러졌다.
지난 9일부터 경북 북동 산지에 최대 25㎝까지 내린 폭설로 농축산 시설 등이 파손되고 일부 지역 도로가 한때 통제됐다.

10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봉화군내 7개 읍·면의 평균 적설량은 2.4㎝를 기록했으며 특히 석포면 청옥산 일대는 25.3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폭설이 내린 봉화군 춘양면 도래기재 인근에서는 나무 20여그루가 쓰러지면서 전봇대가 훼손돼 춘양면 서벽리, 소천면 남회룡리 100여 가구가 정전과 통신장애 피해를 입어 관계기관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다. 한전과 SK, KT 등은 전기와 통신 복구작업에 나서 이날 오후 늦게 복구가 완료됐다.또 춘양면 애당리와 봉성면 상운로의 오리사육사 10동과 버섯재배사 2동이 파손 피해를 입었다.
▲ 무너진 오리사육사
이밖에 이날 오전 1시 30분부터 영양군 수비면 한티재에서 울진군 온정면으로 이어지는 88번 지방도 13㎞ 구간 교통이 통제됐다가 재개되는 등 도로 3곳이 결빙으로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봉화 석포 25.3㎝, 울진 금강송 12.4㎝, 영양 수비 11㎝ 눈이 내렸다.

경북 북동 산지에 내렸던 대설경보는 오전 8시 해제됐고 눈은그쳤다.

박문산 기자
박문산 기자 parkms@kyongbuk.com

봉화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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