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개발지구 부지 제공·경희대서 만자 2200억원 출자 협의
7월 공동 TF 구성해 암 특화 노인병원 등 사업 구체화 방침

김충섭 김천시장과 경희대 관계자들이 의료관광단지 조성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김천시
김천시와 경희대가 김천을 거점으로 한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0일 김천시에 따르면 김충섭 시장은 지난 8일 경희대를 방문해 김상만 대외협력처장 등을 만나 의료관광단지 조성을 협의했다.

김천시가 대신개발지구에 부지를 제공하고, 경희대는 민자 2200억원을 유치해 대규모 헬스·의료관광·문화·교육단지 조성 등에 관한 내용이다.

경희대와 김천시는 지난해 11월 28일 체결했던 상생 업무협력 협약의 진행상황과 후속절차 진행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후 현재 진행 중인 계획에는 경희대 운영 암특화병원, 경희대 양·한방·치과병원을 이용한 의료문화관광사업, 노인건강병원 추진, 지역 브랜드 창업 육성, 대학 자원을 이용한 교육 컨텐츠 개발 등이 포함됐다.

김천시는 보건소(보건행정과), 문화관광과, 농업기술센터(농업유통과), 일자리경제과, 원도심재생과, 건축디자인과 등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T/F 팀을 편성해 추진한다.

향후 추진상황에 맞춰 김천시와 경희대학교가 공동으로 T/F 팀도 구성할 계획이다.

경희대 역시 6월 말까지 김천시민을 대상으로 의료관광단지 조성에 관한 설문조사(행복도 조사)를 한 뒤 김천시와 공동 TF를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경희대는 의료관광단지가 들어서면 김천·구미·상주 등의 암 환자를 서울 경희대병원에서 수술한 후 김천에서 입원 치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희대의 강점인 문화예술분야를 접목해 관광사업도 함께 펼친다는 구상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고, 김천-문경 간 고속전철 사업이 추진되면,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와 더불어 김천시는 국토의 중심도시로써 최적의 지리적 위치 조건을 갖추게 돼 경희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단지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에게 더 빠르고 더 많은 의료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이번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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