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019 7라운드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구FC의 경기. 대구 세징야가 패스를 하고 있다. 연합
대구FC가 수원 골키퍼 노동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대구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7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유효슈팅만 13개를 기록하는 등 소나기 슈팅을 날렸지만 노동건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비록 무승부를 거뒀지만 무엇보다 대구 특유의 공격력과 조직적인 수비가 살아나 다음 경기 기대감을 높였다.

대구는 주장 한희훈을 선발 출전시켜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공격진은 세징야를 중심으로 김대원·에드가가 출전했다. 부상으로 공백을 가졌던 에드가는 지난 2라운드 제주 전 이후 K리그1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초반 대구는 수원의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세징야-에드가-김대원 삼각 편대가 가동, 슈팅까지 날려 분위기를 가져왔다.

1분 뒤 에드가가 중거리 슈팅을 날려 건재함을 과시했다.

에드가가 잠시 주춤하자 전반 24분 이번에는 세징야가 날카로운 프리킥 슈팅을 선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또한 최근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던 김대원은 활발한 공격으로 측면에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측면을 돌파한 김대원이 에드가에게 연결하는 공격 루트가 살아나면서 수원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 38분 본인이 직접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직접 슈팅으로 날렸다.

대구는 전반 종료 직전 에드가가 연속해서 슈팅을 날렸으나 수원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과 골문을 살짝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중반 이후 일방적으로 수원을 몰아 붙인 대구는 후반에 교체 없이 경기에 나섰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사리치를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이 교체는 적중했다.

수원이 공세를 올리자 대구는 홍정운을 중심으로 막아냈다.

대구는 후반 8분 골문 앞에서 수원에게 잇따라 공격 기회를 줬으나 수비수들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이후 곧바로 전방에 있던 김대원에게 연결되며 기회를 잡았고 페널티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반칙을 얻어냈다.

하지만 세징야의 날카로운 슈팅이 수비벽을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7분 세징야, 후반 27분 김대원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조금씩 벗어났다.

대구는 후반 28분 한희훈을 빼고 박병현이 투입, 첫 교체를 단행했다. 한희훈은 오랜만에 선발 출전에도 불구, 측면 수비를 완벽하게 해 내며 박수를 받았다.

후반 34분 정승원을 빼고 황순민을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고 황순민의 가세로 공격의 고삐를 더욱 쥐었다.

후반 37분 김대원이 슈팅이 옆 구물을 때렸고 3분 뒤에는 세징야가 개인기로 수원 수비수 2명을 따돌리고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대구는 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대원 대신 김진혁을 넣으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이후 파상 공세를 벌였고 황순민이 2차례 골대 앞에서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이마저도 노동건 골키퍼에 막혔다.

결국 대구는 0-0 무승부를 기록, 승점 1점을 추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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