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해 대표단을 구성하고, 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의 국제 관광도시 다카야마시를 방문 중이다.

이번 방문은 일본 3대 아름다운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봄의 다카야마축제 산왕제’ 행사에 다카야마시가 안동시를 적극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대표단은 방문 기간 동안 다카야마시 관계자 등과 만나 행정과 민간 교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진행한다.

지난 14일에는 다카야마 시청에서 권영세 안동시장과 쿠니시마 다카야마 시장이 관계자들과 함께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양 도시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통적 과제와 축제 참가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행정·민간 교류를 포함한 우호 교류 증진과 다양한 분야로 점차 교류를 확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면담 자리에서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바란다”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시장님이 다카야마 시민과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쿠니시마 시장은 “양 도시는 전통문화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갖고 있다”며 “공통점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양도시가 교류하는 것은 양 도시 시민에게도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카야마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큰 관심을 보이며 참가를 희망해 왔다. 이번 대표단을 위해 다카야마시의 전통춤인‘금장사자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 다카야마시는 인구 8만8000여 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진 도시로 산림면적이 93%를 차지하고 있다. ‘작은 교토’로 불리는 이 도시는 지난해 9000억 원의 관광수익을 올릴 정도로 일본에서도 성공적인 관광도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산왕제(山王祭)’는 지난해 21만 명이 다녀간 일본전통 축제로 축제에서 재연되는 야타이 행렬은 2016년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록됐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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