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가득·삶의 쉼표를…'2019 문경 찻사발 축제' 27일 개막
봄기운 가득·삶의 쉼표를…'2019 문경 찻사발 축제' 27일 개막
  • 황진호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15일 21시 4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16일 화요일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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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담고, 거닐다' 주제로 형식적인 개막식 등 폐지
도예 작가의 직업 모습 보여주는 '사기장의 하루' 첫선
지난해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장 전경.
봄 내음 가득한 이곳 문경에서 삶의 쉼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2019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다채롭고 알차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대표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는 전통 차(茶) 문화와 도자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해 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축제다.

특히 전통장작가마만을 사용하는 도예인이 참여하는 전통방식의 도자기를 고수하는 지역으로 역사성과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는 축제로 이름 높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문경찻사발축제는 기존 축제명칭에서 ‘전통’을 빼면서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축제, 도예인와 차인들 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전시 판매 하는 작품
‘쉬고, 담고, 거닐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찻사발축제는 개막식을 폐지하는 등 기존의 형식적인 부분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쉬면서 힐링하고 마음가득 사진과 전통을 담고, 사기장과 풍류를 거닐다’돌아갈 수 있는 문경만의 매력이 넘치는 축제로 구성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도입되는‘사기장의 하루’행사는 매일 2회에 걸쳐 축제 참여 도예작가들이 도자기를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도자기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직접 설명해 주는 소통형 참여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자기들은 현장에 설치된 전통장작가마에 직접 구워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깜작 경매를 통해 판매할 예정에 있어 찻사발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2018문경찻사발축제’다도체험장 모습.
전통발물레를 차며 대작을 만들어 내는 모습은 문경찻사발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으로 킬러컨텐츠로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축제장 내에서 전통장작가마에 도자기를 직접 소성일에 맞춰 고즈넉한 새재의 별빛을 받으며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도 예정되어 있어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품격 ‘왕의 찻자리’행사는 체험자가 명장의 찻사발을 선택하여 차를 마시면서 왕과 왕비가 되어 1시간 동안 축제장을 돌아보는 체험으로 왕이 행차시엔 축제장내 모든 사람이 왕에게 절을 하며 예를 갖추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찻사발을 전문으로 취급하던 등금장수(보부상)퍼레이드, 도자기가 구워지는 온도인 1,250도의 의미를 살려 매일 12시 50분 축제장에서 펼쳐지는 플래시 몹 공연 ‘찻사발타임 1250’, 찻사발 컬링, 망각의 찻집, 조물樂 흙놀이터 등 가족·연인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개발에 초점을 둬 관광객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준비한다.
‘2019문경찻사발축제’ 일정표.
□주요 프로그램

△전시행사 : 문경도예명장특별전, 문경도자기명품전, 어린이사기장전,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체험행사 : 나의수제자가 되어주겠나?, 찻사발빚기, 찻사발그림그리기, 조물락체험, 망각의 찻집, 왕의 찻자리, 포춘잔 등.

△ 특별행사 : 사기장의 하루, 문경전국발물레 경진대회, 문경 명품 도자기자선경매, 문경 진품 도자기 경매, 전국 가루차 투다 대회.

△ 알찬행사 : 인생샷! 포토존, 입장권 경품추첨, 댄스공모전, 축제후기공모전 등.

□문경도자기의 특징

문경지방은 예로부터 도자기를 많이 생산하던 고장으로 문경도자기는 오랜 세월 조상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며, 없어서는 안 될 생활용품으로 그 맥을 이어 왔다. 문경은 근대 찻사발의 본향(本鄕)이며 180년 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망댕이사기요(망댕이·沙器窯)가 있다.

문경도자기는 전통장작가마에서 1,300℃ 이상의 고온으로 구워내는데 망댕이가마를 사용하여 전통방식으로 제작하므로 역사와 정통성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과 경북무형문화재 도천 천한봉 선생 외에 40여명의 장작가마 도예인이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다.

□문경찻사발축제 연혁.

1999년 문경새재박물관 야외에서 10명 남짓한 문경도예가들이 전통 망댕이가마에서 구워낸 찻사발을 알리는 작은 행사가 축제의 시작이었지만 지금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최우수축제 6회와 대표축제 2회로 선정되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문경찻사발축제는 사기장과 망댕이가마, 차(茶)와 찻사발을 테마로 하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문경찻사발축제는 도예인들과 지역민들이 합심하여 축제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찻사발과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볼거리, 먹거리 제공을 통해 매년 2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축제로 성장했다.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문경새재와 사극드라마 촬영장으로 유명한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개최된다.

□기대 효과

문경찻사발축제는 지역 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하고 찻사발 관련 유·무형 자산(무형문화재, 명장, 망댕이가마 등)을 널리 알려 문경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에 기여한다.

지난 2018년에는 19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했으며 그중 외지인은 16만 명으로 축제 기간에문경시 관광 및 도예 관련 산업에 미친 직접적 경제효과는 약121억770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 문경찻사발축제에서 다도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지난해 열린 문경찻사발축제를 즐기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
지난해 열린 문경찻사발축제에서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찻사발 빚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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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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