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73만명…전년비 54% 증가

대구공항 전경
올해 1분기 대구국제공항 이용객 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노선 신규 취항과 증편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항공수요 또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구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7% 증가한 124만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 수는 지난해 1분기 49만4448명에서 49.3% 대폭 증가한 73만7977명으로 확인됐다.

국내선 이용객 수는 50만8576명으로 지난해 1분기 48만1638명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 이용객 증가는 국제노선 증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대구공항 국제선은 지난해 1분기 3012편에서 올해 1분기 4644편으로 늘어 54.2% 증가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대구-베트남(152.8%) △대구-홍콩(106.8%) △대구-필리핀(83.0%) △대구-중국(46.8%) △대구-일본(33.1%) △대구-대만(22.8%) 순으로 운항이 늘었다.

국내선은 지난해 1분기 3249편에서 올해 1분기 3226편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국제선 여객의 가파른 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티웨이항공이 지난달 31일 일본 삿포로와 사가 노선을 신규취항했고 다음 달 베트남 나트랑 노선도 주 4회 운항하는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에서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 등의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어 국제선 이용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 최성종 대구지사장은 “국제선을 중심으로 여객증가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국제선의 혼잡함을 완화하기 위해 시설개선 사업과 공항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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