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필요한 삼성라이온즈, 약속의 땅으로…
반등 필요한 삼성라이온즈, 약속의 땅으로…
  • 김현목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15일 21시 41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16일 화요일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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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포항야구장서 키움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맥과이어-백정현-헤일리 선발 예고…투타 엇박 해소 숙제
삼성라이온즈가 ‘약속의 땅’ 포항에서 올해 첫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16일부터 18일까지 포항야구장에서 키움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 올 시즌 처음으로 격돌한다.

지난 2012년 개장 이후 삼성은 포항야구장에서 단 한번도 5할 승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총 50경기를 치른 가운데 37승 13패, 승률이 무려 7할 4푼에 이른다.

지난 2012년 2승 1패로 예열한 삼성은 2013년 7승 3패, 2014년 8승 1패, 2015년 무려 9승 1패의 막강 승률을 올렸다.

지난 2016년 3승 3패로 주춤했을 뿐 2017·2018년 각각 4승 2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의 KBO 통산 400홈런이 나온 장소도 바로 포항야구장이다.

올 시즌 삼성은 19경기에서 8승 11패 승률 4할2푼1리로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NC 와 5경기 차이며 공동 4위인 키움·LG와는 2경기 밖에 나지 않는다.

반면 꼴찌 KT와의 승차도 불과 2경기 차에 불과해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시즌 초반 판세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은 올 시즌 초반부터 힘을 내겠다고 천명해 왔지만 선발진이 꼬이면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시범경기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개막전 선발을 담당한 덱 맥과이어가 정작 정규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로 실망감을 안겼다.

덱 맥과이어는 4경기에 나서 아직 승을 기록하지 못한 채 1패에 머물고 있다.

투구내용도 나빠 평균자책점이 7.85에 이르며, 볼넷을 18개 내줘 전체 1위다.

피홈런과 실점도 각각 5개와 19점으로 전체 2위로 반전이 절실하다.

덱 맥과이어는 포항 3연전 1차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반드시 반전 투를 보여야 팀은 물론 자신도 생존할 수 있다.

덱 맥과이어가 팬들에게 한숨을 선사했다면 헤일리는 반 덴 헐크 이후 삼성 팬들에게 외국인 에이스의 등장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2.52에 불과한 짠물 피칭을 하고 있다.

25이닝을 던져 전체 5위로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무려 3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전체 1위를 다리고 있지만 볼넷은 단 3개 밖에 허용하지 않는 등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헤일리는 25이닝동안 93타자를 상대로 404개의 공만 던지는 등 확실한 제구력과 공격적인 투구로 경기당 투구수 역시 톱랭크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 12일 KT와의 경기서 8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11탈삼진을 기록한 반면 안타는 단 2개만 내줘 메이저클래스가 무엇인지 확인시켜줬다.

헤일리는 선발 로테이션상 3차전 등판이 유력한 만큼 포항야구장 승률에 기여할 전망이다.

2차전 선발이 예상되는 백정현은 올 시즌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4경기 등판에 2패를 떠안았지만 24이닝을 투구, 평균 6이닝을 지켜냈다.

방어율도 4.50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체력이 떨어진 6회 이후 실점이 많고 다음 투수들이 내준 점수도 무시할 수 없다.

타선도 구자욱을 중심으로 시즌 초보다는 감각이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삼성은 최근 경기에서 투타 엇박자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KT전에서 14점을 뽑으며 쉽게 가는 듯 했지만 8·9회 무려 9점을 헌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선발 최채흥이 7회까지 3점으로 막았으며, 타선도 7회 대거 9점을 뽑는 등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재흥 이후 이승현-김대우-최충연-장필준이 모두 투입된 끝에 겨우 승리했다.

쉽게 마무리해야 할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간 것이다.

시즌 초 마무리로 낙점 됐던 우규민의 구위 저하가 뚜렷한 데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선회한 최충연도 아직 지난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장필준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는 등 확실한 마무리를 확정하지 못한 것도 삼성의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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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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