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쓰레기 소각·오물 무단 방류

이석윤 의원
안녕하십니까? 대이동·효곡동 출신 자유한국당 이석윤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포항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형산강에서 반복되고 있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포항시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고자 한다.

포항시는 지난 2016년 형산강에서 수은 중독 재첩이 발견된 뒤 그동안 오염 퇴적물 정화를 위한 중금속 안정화 시범사업·철강산단 완충저류시설 착공 등 형산강 생태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과 노력과 달리 여타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없이 손을 놓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형산강 일대에 대한 현장 확인 결과 하천변 방치쓰레기를 그 자리에서 소각한 흔적이 곳곳에서 확인 됐으며, 도로변 무속인들의 집 앞 역시 소각장을 만들어 놓고 각종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행위들은 모두 상수원보호구역 내에서 절대로 할 수 없도록 해 놓았지만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었으며, 지난해 상류지역 모 농원에서 축산분뇨 무단방류사건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후속조치는 감감 무소식이다.

이로 인해 지난 2008년 형산강 전 지역에 대한 중금속 용출 시험결과 거의 대부분 지점에서 아연과 납·구리·니켈·크롬·비소 등의 중금속이 검출돼 전 구간에 대한 수질 및 토양 검사를 해야 한다는 많은 지적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후속대책 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지난 2015년 포항시와 경주시간 상생프로젝트인 ‘형산강프로젝트’와 ‘생태환경 복원’, 지난 3월 형산강 수질오염 예방 공동대책 추진을 위한‘형산강 수질오염원 환경협력 강화’ 등을 중점 논의했지만 ‘보여주기식 그림행정’에 그치지 않았냐는 의문이 든다.

따라서 형산강을 ‘생명과 문화의 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양 도시간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은 물론 실질적인 오염배출원 지도점검 및 관리 강화 등이 절실히 요구된다.

아울러 현재 시가 추진중인 유강·제2수원지·갈평정수장의 정수처리시설 개량 및 고도화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전한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에도 힘을 기울여 주기기를 당부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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