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선이사 파견으로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경주대학교가 총장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 사진은 경주대학교 전경
최근 교육부의 관선이사 파견으로 학교 정상화를 꾀하고 있는 경주대학교가 총장 후보를 공개모집한다.

경주대학교 관선이사회는 ‘교육기관의 공공성 제고 및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경주대학교와 함께할 명망과 리더십 있는 새로운 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총장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의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총장 영입을 위해 추천위원회는 법인이사회 4명, 교수 2명 직원 1명, 학생 1명 등으로 구성하며, 총장후보는 공개 모집키로 의결했다.

총장 후보 공개모집은 국가공무원법 및 교육공무원 관련규정에 의거, 원석학원 홈페이지와 경주대학교 홈페이지, 그리고 신문 및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교육부는 학교법인 원석학원에 대해 개방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7명의 이사를 승인 취소 및 7명의 관선이사를 파견함으로써 경주대학교가 대학 민주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학교법인 원석학원은 산하에 경주대학교, 서라벌대학교, 신라고등학교를 두고 있는 교육재단이다.

이번 관선이사 파견은 과거 불법적인 대학운영과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원석재단의 파행적인 운영에 대한 행정적 조치이다.

현재 경주대학교는 지난 1일 이성희 전 총장이 사임함에 따라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학원장인 김규호 교수를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했으며, 신임 총장 영입 전까지 이사회와 함께 조직 개편 등 정성화의 청사진을 모색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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