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이 체험위주 학생 안전교육의 틀을 바꾸고 있다.사진은 낙동강수련원에 마련된 지진 대비 체험 교실의 모습.
대구시교육청이 체험 위주 학생 안전교육의 틀을 바꾸고 있다.

시 교육청은 학생 발달 단계를 고려한 체험 위주 안전교육을 통해 실제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모든 학생들이 학교급별 최소 1회 이상 안전 체험을 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 교육청이 추진하는 안전체험교육은 체험시설, 체험교실, 체험버스, 체험센터 4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안전체험시설은 한 건물 내에 설치한 통합형 단일 시설인 타 시·도와 달리 기존 수련원에 유·초·중·고 학교급별 체험관을 추가 설치, 교육 집중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안전체험시설의 구체적인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은 학생 발달단계에 맞추고 수련원이 위치한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설치했다.

오는 9월 개원 예정인 유아교육진흥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운영 중이다.

안전체험교실은 성지초·이현초에 학교 내 유휴교실을 활용해 교통·재난·완강기 등의 안전체험시설을 구축, 초등전문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체험버스(안전빵빵)는 학교 밖 체험활동 실시가 어려운 유치원 이상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찾아가 버스 내부와 외부에서 안전체험교육을 한다.

안전체험센터는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내 일부 체험 공간을 활용하며 지난해와 올해 총 5억 원의 예산지원을 통해 지난해 소화기 체험장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는 학생들의 현장체험학습 시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야외 학생전용 휴게시설과 피난안전체험시설 리모델링을 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교육부의 안전교육 7대 영역의 체험 프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연구결과를 통해 우수한 안전체험시설 모델의 밑그림을 완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안전체험시설 등 설치 예산은 총 152억4000만 원이며 연간 체험학생은 11만8300명에 이를 것으로 시 교육청 내다봤다.

강은희 교육감은 “체험 위주 안전교육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도록 할 것”이라며 “위험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건강한 미래 사회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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