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 초대 김정곤 이사장
[인터뷰]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 초대 김정곤 이사장
  • 박용기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17일 21시 5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18일 목요일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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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2020년 직매장 1호점 개장 목표"
▲ 김정곤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 이사장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은 오는 20일 로컬푸드 직거래장터(싱싱 장터)를 첫 개장 한다.

구미시 산동면 구미코 야외광장에서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열리는 싱싱 장터에는 50여 농가와 수제 작가, 푸드트럭 등이 참여한다.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했다.

지난해 11월 28일 20명의 발기인의 참여로 설립된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으로는 김정곤 전 구미시의원이 추대됐으며 2019년 조합 첫 사업으로 설 특판 사업과 채상헌 교수(연암대) 초청 강연회를 했다.

이어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직거래 경영 활성화 지원사업과 직거래 장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김정곤 이사장은 “단순히 상품을 팔고 사는 행위뿐만 아니라 소비자와 생산자가 대면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 것”이라며“생산자를 생각하고 소비자를 배려하는 상생의 마음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 복원과 대안 경제 등 지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곤 이사장을 만나 구미의 로컬푸드 환경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구미로컬푸드 추진위원회 위원들
△구미 로컬푸드 환경은?

-구미시의 농업정책이 자료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미지역에 어떠한 품종이 얼마만큼 출하되고 어떠한 경로로 소비되는지에 대한 자료가 없다.

구미 공단에 3500개 기업체가 있는데 지역 농업농산물이 얼마나 들어가서 소비되는지 자료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

구미시가 산업도시로 잘 알려졌지만, 농업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로컬푸드 사업이 정착되면 농업 기반시설 확보로 농가소득 보전, 창업, 일자리 창출 등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미지역의 로컬푸드는 금오산직거래장터가 2010년부터 운영되어 오고 있는데 생산자 중심으로 구미시가 위탁 경영하고 있다.

현재 직매장은 없으며 전문가들은 인구 10만 명에 직매장 1개, 구미 인구에 비례하면 직매장은 3~4개 정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구미에서도 직매장을 준비하는 생산자 조직이 있었지만, 그동안 구미시의 기업 중심 정책과 농가들의 로컬푸드 관심과 이해 부족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구미 같은 도농복합도시가 로컬푸드 사업을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 소농이나 고령 농, 청년 농들의 활동이 최근 들어 활발하고 소비지역이 가까이 있으며 소비자들의 로컬푸드에 대한 이해와 요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구미 로컬 푸드 협동조합 농가 교육모습
△로컬 푸드의 성공사례를 찾기 힘든데?

-맞다. 다른 지자체에서 로컬푸드 사업을 많이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가장 큰 실패 원인은 로컬 푸드를 그동안 수익사업으로 접근한 것이다.

로컬 푸드는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 아닌 하나의 사회운동으로 봐야 한다.

로컬푸드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가소득 보전과 생산기반 시설 확보, 그리고 더 나아가 공동체 복원이다.

또한 믿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어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신뢰 확보로 지역의 상생방안을 찾는 것이다.

중간 유통비용을 줄여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 통해 모두에게 이익을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농가에는 안정된 소득을 보장해 주고,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으로 농산물 공급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 농업 생산물을 파악해 균형 있게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푸드 플랜을 세워야 한다.

구미시가 최근 지역 단위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 확산을 위한 농림축산식품부 ‘지역 단위 푸드플랜 구축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는데 구미 로컬푸드 협동조합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사업계획과 각오는?

-조합은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 소통하는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할 예정이다.

특히 로컬푸드를 활용한 어린이체험 활동과 소비자들을 위한 체험농장 견학 등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직거래 장터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서 소비자와 생산자의 관계시장을 형성, 2020년 직매장 1호점을 개장할 예정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발전하는 건전한 지역 경제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한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의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

우리 지역 사회가 더불어 사는 사회, 인간적인 삶이 구현되는 사회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



※구미시, 농림축산식품부 푸드플랜(로컬푸드) 선도도시 선정

지역 먹거리 종합계획인 푸드플랜(로컬푸드)은 먹거리 생산부터, 소비·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과 이와 관련된 복지·안전·영양·환경·일자리 등 다양한 쟁점을 연계해 먹거리의 지역 내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지역 단위 먹거리 순환 종합전략이다.

농식품부의 평가는 지원사업에 응모한 전국 지자체 31개소를 대상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의 서류평가와 발표 평가 등으로 이뤄졌다.

평가결과 구미시는 최종 상등급으로 분류된 15개 기초지자체에 포함돼 푸드플랜 연구용역비로 국비 5000만 원을 확보하고 사업 전 과정에 대한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구미시는 지자체장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 공단 급식의 잠재력 부각,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건립의 공약사업 추진, 농업인 대토론회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역 먹거리 종합계획을 연말까지 수립하게 되면 내년부터 농식품부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소비시설 등을 국비로 포괄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구미시는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지역 먹거리 잠재적 관계시장 창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안전한 농식품 조달체계에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로컬푸드 통합지원센터 건립 또한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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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기자 ygpark@kyongbuk.com

김천,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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