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경기 활성화 이끈다
'지역화폐'로 경기 활성화 이끈다
  • 남현정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17일 21시 5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18일 목요일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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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출 막고 '경제 선순환'…구미·영천·예천 7월 첫 발행
가맹점 모집 등 연착륙 사활…포항·칠곡 모바일상품권 도입
사용편의 더해 활성화 기대
소상공인의 영업이익 도모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화폐’가 주목 받고 있다. 

지역 화폐가 발행·유통되면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자금을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구미·영천·예천 등은 7월 지역 화폐 발행을 앞두고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가 하면, 포항·칠곡 등은 지류상품권 성공에 힘입어 모바일 상품권으로의 도약을 꾀한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116개 전국 지자체에서 1조6714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지역화폐란 특정지역 내의 주민들이그 지역에서만 유통되는 화폐를 통해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구미·영주·예천 지역 화폐 도입.

구미·영주·예천 등 지자체에서도 소비촉진과 지역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오는 7월부터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구미시는 오는 7월 구미사랑 상품권 100억원을 처음 발행한다.

시는 첫 발행에는 액면가의 10%를 할인 판매하고, 평상시에는 6%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액면가는 5000원권과 1만원권 등 두 종류이다. 개인별로 월 40만원 이내(연간 400만원 이내)에서 현금으로만 구매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미시는 17일부터 상품권 가맹점 모집에 들어갔다. 지역 내 2만1000여개 식당·가게 등을 대상으로 삼아 올해 5000 곳, 내년에 1만 곳까지 가맹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미사랑 상품권은 전통시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과 달리 사업자 등록된 대부분의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은 카드수수료 절감과 매출 증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영주시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을 위해 60억원어치 영주사랑 상품권을 발행해 오는 7월 1일부터 유통한다.

시는 상품권 가맹점 2000여곳을 목표로 다음 달 1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대규모 점포, 유흥주점, 사행성 업종 등은 가입할 수 없다. 상품권은 영주에서만 현금처럼 유통하고 쓸 수 있다. 유통 기간은 발행일부터 최대 5년이고 사용자에게 상시 할인 5%, 특별 할인(명절, 발행기념 등) 10% 혜택을 준다. 월 할인 한도액은 30만원이다. 가맹점 상인과 법인은 한도액 없이 구매할 수 있으나 할인 혜택은 없다.

예천군은 소상공인 영업이익 확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7월 예천사랑상품권 15억원 어치를 처음으로 발행해 유통한다.

예천에서만 유통·사용할 수 있는 유가증권으로 가맹 모집 중이다. 전통시장 상품권과는 달리 소매업, 음식·숙박업, 개인 서비스업 등 예천 모든 업소(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음식점, 사행성 오락업 등 제외)에서 쓸 수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포항은 2017년 한해 1300억원의 지역 화폐를 찍어냈고, 가맹점만 1만 곳이 넘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지역에서도 가맹점을 최대한 확보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다면 지역 화폐가 골목상권의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종이 넘어 모바일상품권 도약

포항시는 올해 1000억 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 발행한다. 

이제는 시대 흐름에 맞춰 청장년층들의 사용편의, 사업의 확장성을 위해 상품권 일부를 안전성 담보를 전제로 한 모바일 등 전자상거래 방식을 도입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에서 추진 계획 중인 도와 시군의 상품권 할인율 부담 비율과 같이 포항시도 상품권 할인율에 대해 경상북도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칠곡군은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 방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칠곡사랑상품권을 시행 중이다. 

지난 2011년 1월 발행을 시작으로 올 해 2월까지 총 720억 원이 판매돼 지역 상인의 수익 창출과 동시에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칠곡군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조폐공사가 개발 중인 모바일상품권을 도입할 계획이다. 휴대폰을 활용한 구매가 쉽고 선물하기도 가능해져 상품권 유통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지역화폐인 칠곡사랑상품권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하는 등 판매량 증가를 통해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와 지역 민생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도·성주·고령·영양·영덕 등 지자체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해 성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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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유통, 금융, 농축수협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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