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0억 들여 2021년 상반기 준공…2000여개 일자리 창출 기대

국가 산단 지원 시설 용지(도면) 우측 상단에 들어설 쿠팡(주)의 초대형 물류센터. 부지만도 축구장 크기의 11배에 해당한다. 대구시 제공.
쿠팡(주)이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일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 한다.

건립 부지가 7만8800㎡(2만3837평)로 축구장 크기의 11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구시(시장 권영진)와 대구도시공사(사장 이종덕)는 17일 대구국가산업단지 지원 시설용지 분양 대상자로 쿠팡(주)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대구도시공사는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12일까지 해당 부지에 대한 분양공고와 신청접수를 진행했으며, 입주심사를 거친 결과 쿠팡(주)을 최종 입주대상자로 결정했다.

쿠핑은 사업계획서에서 총 3100억 원을 투자해 7만8800㎡ 부지에 연 면적 27만5800㎡ 규모의 최첨단 물류센터를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은 2021년 1200명, 2022년 800명으로 총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입주와 분양계약 완료 이후, 올해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에 들어간다.

이어 2021년 상반기 안으로 물류센터 준공해 같은 해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적합한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산업시설용지에 대한 입주업종 제한으로 인해 진척을 이루지 못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대구시와 국토부는 첨단물류기업의 탄력적 입주여건을 제공하고, 산단 내 입주기업의 물류활동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지난해 12월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해 해당 부지를 산업시설용지에서 지원시설용지로 변경하면서 쿠팡을 유치할 수 있었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 해당 부지가 산업시설 용지로 입주 업종으로 제한돼 있던 것을, 국토부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지원 시설용지로 용도 변경을 하면서 쿠팡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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