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철강 침체로 수출 뒷걸음질

경북·대구 지역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수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주요수출품목을 생산하는 전기·전자산업과 철강산업의 경기침체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7일 대구세관에 따르면 경북과 대구의 지난달 수출액은 37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1% 감소했다.

수입액은 16억8000만 달러로 5.3%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2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경북의 수출액은 30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2%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과 철강·금속제품 수출이 각각 32.7%, 1.9% 줄면서 전체수출실적을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0.8% 증가한 1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기·전자기기(12.1%)와 광물(11.6%) 수입이 늘었다.

대구 수출액은 6억9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감소했다. 금속제품(23.5)과 직물(13.3%), 기계류(8.2%) 등의 수출이 줄었다.

수입액은 12.2% 떨어진 3억4000만 달러로 전기·전자기기(26.1%), 화공품(17.6%), 기계·정밀기기(6.4%) 등의 제품수입이 감소했다.

수출상대국별 실적에서는 미국(23.4%)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중국(13.9%)과 일본(9.4%) 수출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5.6%) 등 일부 국가에 대한 수출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입대상국 가운데 미국(30.0%)과 유럽(21.3%), 중국(2.2%)으로부터 수입은 감소한 반면 호주(50.2%)는 대폭 늘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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