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는 18일 포항 한동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지열발전실증단지 후속관리 방안 전문가 초청 간담회’에 모두발언에서 “포항지진의 근본책임은 지질자원연구원에 있고 연구원은 공식적으로 사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모두 발언에서 “지열발전소 위치를 결정하고 기반조사를 다 한곳은 지질자원연구원이고 2010년 넥스지오를 끌어들여 실증사업을 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국가연구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의 사과가 없는 것이 의아하다”고 말했다. 또 “지열발전소 위치를 잘못 선정하고 조사를 잘못한 국가연구기관의 기관장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지질자원연구원의 사과가 중요한 이유는 “지열발전 말고도 중요한 국가 과제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련시설’ 위치선정 문제가 있는데 그 위치선정을 당연히 국가연구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이 맡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열발전소 위치선정 과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왜 잘못됐나를 밝혀야 그런 실수가 반복이 되지 않는데 그런 과정 없이 지질자원연구원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련시설’의 위치를 선정 하는것도 잘못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말했다.

이진한 교수는 “지질자원연구원에게 분명히 사과를 듣고 앞으로 위치선정에 있었어 이런 프로세서를 거쳐서 정당하고 안전하게 하겠다는 확약이 있어야 국민들도 안심할 것”이라며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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