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대구지부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소수 학생만 수혜"
전교조 대구지부 "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소수 학생만 수혜"
  • 전재용 기자
  • 승인 2019년 04월 18일 21시 49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4월 19일 금요일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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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일방적 IB교육과정 도입 중단 촉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이하 전교조 대구지부)가 대구시교육청의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이하 IB) 교육과정 도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IB는 스위스 비영리교육재단 IBO에서 주관하는 논술형 교육과정으로 최근 국내 공교육에서 주목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전교조 대구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대다수 국가에서 IB를 학교 단위로 도입되는 것과 달리 대구와 제주는 유일하게 교육청에서 도입을 추진해 부작용과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IB 교육과정이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를 전제하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도입을 추진하는 방식은 이러한 자율성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또 교육청의 ‘2019 국제인증 교육과정(IB) 관심(후보)학교 공모계획’에는 학교 구성원 중 20∼30%가 찬성하면 IB 관심학교로 신청할 수 있는 조건을 ‘독소조항’이라고 규정했다. 학교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업을 소수의 동의만으로 신청할 수 있어 구성원의 반발과 형식적으로 사업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진행한 IB 교육과정 내부 토론에서는 일부 학교가 교육청으로부터 IB 관심학교 신청을 종용받은 정황이 드러났고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교장이나 담당자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신청된 사례가 나왔다고 근거를 들었다.

IB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운영비, 외국인 교원 채용 비용으로 학생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대구 지역의 경우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수준으로 IB 교육과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교원 수급과 고용, 적합한 학교 교육환경 구성 등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소수 학생에게만 적용할 수 있고 소수 학생에게 예산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교육청은 불과 일 년 만에 IB 교육과정 후보학교 단계까지 밀어붙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토론회나 공청회를 열지 않고 있다”며 “조급하게 IB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것은 형식화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교조 제주지부와 연대해 IB 교육과정 도입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다”며 “교육청이 지금이라도 IB 교육과정 도입을 재검토하고 일방적인 강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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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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